의협, 코로나19 숨진 의사 애도…4일 정오 1분간 묵념

현장 지키는 수많은 의료인들 응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내과 의사가 3일 숨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의협은 회원인 의사들에게 주말인 4일 정오 진료실, 수술실, 자택 등 각자 있는 곳에서 1분간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9시52분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내과 의사 A(60) 원장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A원장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이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협은 "고인은 경북 경산에서 내과의원을 열어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며 인술을 펼쳐온 훌륭한 의사였다. 이번에도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인 가운데 처음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의료인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며 "많은 의료인들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코로나19와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현장을 지키는 수많은 의료인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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