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수영복 불편하다면 여성성형수술 적극 고려해야

[의학칼럼/ 쏙 좁은 여자]

정창원 원장(산부인과전문의)

본격적인 여름 물놀이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성들은 2가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첫 번째 고민은 수영복을 입었을 때 몸매를 신경 쓰게 된다. 두 번째 고민은 생리를 하는 도중 물에 들어가야 할 때다.

특히 수영복은 Y존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어 더 조심스럽다. 소음순이나 대음순이 두드러져 보일경우 소음순축소나 대음순축소수술로 민망함을 줄일 수 있다. 흔히 질성형의 대표격으로 이쁜이수술과 외음부성형수술을 혼돈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연히 다른 수술이다.

요즘엔 생리컵이나 탬폰 같은 생리대 대용품이 나오면서 생리 중에도 수영 등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질이완이 심할 경우에는 이런 물품도 빠질 수가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질축소수술을 고려해야만 한다.

원래 질안의 공간은 기본적으로 닫혀있는 공간이라서, 물속에 들어가도 물이 질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데 자연분만과 노화로 인해서 질을 둘러싼 골반근육이 손상되면 질이 늘어나게 된다.

평소에 대중탕 같은 곳에 들어갔을 때에도 질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게 느껴진다면 심한 질이완을 의심해야 한다. 질성형전문병원에 가면 질안의 볼륨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이런 전문병원을 구별하는 방법은 위와 같은 질볼륨 측정기를 갖춘 것 이외에도, 여성생식기 분야를 진료로 보는 산부인과 전문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수술비용이 저렴하다고 선택했다가는 효과가 별로 없는 부작용을 겪을 우려가 크다.

가장 확실한 좋은 방법은 그 병원에 수술후기가 얼마나 많이 쌓여있는지,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축적이 돼 있는지를 살피는 것도 전문병원 선택 꿀팁이다.

탬폰이나 생리컵은 서로 일장일단이 있다. 아무래도 수영장에 들어가기에는 방수효과가 큰 생리컵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생리컵은 실리콘 고체로 착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질이완의 정도에 따라서 어느 것이 더 맞는지도 진찰을 받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분만력이 없는 젊은 여성이라도 질이 많이 늘어나 있기도 하고 생리컵 사용후 질내 상처와 염증 등의 부작용 우려도 있어 산부인과전문의와 상담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정창원 리에스여성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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