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백신 한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 참석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국제적 협력 강조

국제백신연구소(IVI)에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방문해 코로나 19로 인한 전세계 공중보건 위기 속에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백신, 한방울의 기적 - IVI 연대·협력의 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태호 외교부 차관,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과 주한 스웨덴 대리대사, 인도 대사, 핀란드 대사 등 15명의 대사와 대사대리 8명 등 23 명의 외교사절과 백신업계 인사,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의 박상철 회장(전남대 석좌교수)과 이병건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는 주한 대사들에게 각국 정부로부터 IVI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면서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 대유행에는 다자간 협력과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숙 여사는 “IVI는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 장티푸스에 대한 혁신적인 후보 백신 개발 등 세계보건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연대와 협력의 힘”이라면서 “모두가 함께하면, IVI와 국제사회가 코로나19 팬데믹을 포함한 전 세계의 보건 위협에 대한 필수적인 해결책들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연설에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개발 등 IVI의 주요 성과들을 언급하며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IVI의 다양한 협력 사업들에 주목했다.

IVI의 세계보건, 특히 중저개발국가에 대한 기여는 정부 및 산업계와의 파트너십들을 통해 가능했으며 김정숙 여사는 이러한 협력이 세계적인 팬데믹의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을 피력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17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에 착수한 전례없는 속도는 부분적으로 연구와 혁신을 적극 지원한 다자간 노력의 결과였다”면서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백신 공급에 대해서 전 세계가 협력하고 형평성을 반영하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김정숙 여사에게 IVI의 사업을 소개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비축분을 확보한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 콜레라 백신의 개발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IVI의 과거, 현재와 미래의 대표적 연구 성과들과 세계보건에 대한 기여를 설명했다.

그는 코이카 국제질병퇴치기금의 지원으로 모잠비크에서 시행한 콜레라 접종 사업에 이어 IVI가 네팔과 모잠비크에서 올해부터 시행할 콜레라 접종사업 등을 IVI의 백신 보급 사업들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IVI는 2022년까지 WHO 승인(PQ) 획득을 목표로 하는 신규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임상 3상 시험 진행 상황과 치쿤구니아 백신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 주도적 참여, 추후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의 공급을 늘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 등도 소개했다.

김 사무총장은 더 건강한 미래로 가는 길에는 모두가 연대해야 한다는 김정숙 여사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면서, 팬데믹 상황에서는 모든 국가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과 빈곤 관련 전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는 김정숙 여사가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명예회장직을 수락한 수 실험실을 둘러보고 연구원을 격려하는 것으로 종료됐다. IVI 후원회의 제 4대 명예회장으로서 김 여사는 앞으로 개발도상국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전염병에 대한 백신을 발굴, 개발과 보급하는 IVI의 사명을 지지하고, 코로나19대응과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저렴하게 접종 받을 수 있는 건강한 미래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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