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정준기 명예교수가 최근, 수필집 ‘이 세상에 오직 하나’를 발간했다. 이번 책은 정 교수의 6번째 수필집으로 서울대병원 정년퇴임을 전후해 느낀 경험과 사색을 맛깔스럽게 다뤘다.
정 교수는 위암과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에도 300여 편의 SCI급 논문을 써서 약 1만6000회 넘게 인용되는 등 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았다.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장직을 맡아 의학자이자 수필가로서 질병과 삶의 다양한 모습을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따뜻하게 감싸 안는 글을 써 왔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는 △1장:문화와 예술의 향기 △2장:일상에서 얻은 사색 △3장:인연으로 만난 사람들 △4장:의학 의료의 현장에서 △5장:불교 이야기 등으로 구성됐다.
정준기 교수는 “일선에서 물러난 의료인으로서 환자의 회고나 영탄을 쓴 것이 아니라 의학을 넘어 과학과 예술, 대중문화, 불교 등으로 확장한 관심사를 전달해 주고 싶었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2018년 33년간 재직했던 서울대병원을 정년퇴임한 정준기 교수는 현재 연구와 집필에 힘쓰고 있다. 그간 펴낸 산문집으로 ‘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 ‘소소한 일상 속 한 줄기 위안’, ‘참 좋은 인연’, ‘의학의 창에서 바라본 세상’, ‘33년의 연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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