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구입비용 24만 4천원선

전통시장 소폭 상승, 대형유통업체 보합 유지

소비자가 추석 제수용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추석을 약 일주일 앞두고 추석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4천원, 대형유통업체는 342천원으로 전주대비 각각 2.1%,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모두 각각 8.2%, 9.1%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aT가 지난 99일과 916일에 이어 923일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결과다.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지난 주와 비교하면, 작황부진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와 원황에서 신고로 주력품종이 교체된 배 가격이 상승했고, ·대추 등 임산물은 햇품과 정부 보유물량의 집중출하로 가격이 하락했으며, 쇠고기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정부는 명절수요가 몰리는 과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가격대를 다양화한 선물세트를 구성하여 농협, 축협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긴 장마와 태풍 등의 피해로 상심이 큰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해 추석에 한해 청탁금지법상 농축산물 선물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우리 농축산물로 명절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올해는 날씨 탓에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여 추석성수품 수급에 대한 우려가 많다·관합동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운영을 통해 주요 성수품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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