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코박스 플루 90만도즈외 코박스 인플루 124만도즈 출하승인 

회수 폐기 명령 코박스 플루와 동일한 주사기 사용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실이‘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인한 결과, 문제가 발생해 61만도즈를 자진회수한 한국백신사가 올해 생산한 백신이 214만개로 확인됐다. 
 
한국백신은 문제가 된 ‘코박스 플루’백신 90만개외에도 ‘코박스 인플루’백신 124만개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았으며, 코박스 인플루도 문제가 된 주사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회수대상인 코박스 플루의 제조번호 PC200801·PC200802와 국가출하승인 등록날짜가 9월15일로 동일한 코박스 인플루의 제조번호 PT200801·PT200802 제품이 30만도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코박스 플루 자진회수폐기를 결정하면서 백색입자가 미확인된 동일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상의 문제로 폐기결정을 한 만큼 동일 제조날짜의 제품 역시,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식약처 발표에서 폐기결정된 제품에서 미세입자수가 다른 백색제품에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며 전 의원실에서 해당조사결과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6개 제조단위 중 2개는 A사, 4개는 B사의 주사기를 사용했으며 그간의 품질관리기록을 확인한 결과, 미세 입자수가 기준치에는 적합하지만 A사보다 B사 주사기를 사용한 제품에서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식약처가 기준치 이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미세 입자수가 시간경과와 유통과정에서 이물질로 변할 수 있는 예측을 못한 채 출하승인함으로써 폐기사태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전봉민 의원은 “식약처가 품질검사과정의 실수를 주사기 문제로 결론내려고 하고있는 듯하다”며 “상온백신 문제로 48만도즈, 이번사태로 61만도즈, 총 110만도즈가 폐기되게 됐다. 이에 대한 추가확보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코로나19 상황에서 독감이 유행하는 ‘트윈 데믹’의 우려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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