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서 부항뜨다 사망, '세균 감염' 주장

2번의 부황뜨고 진물과 고름나와, 정확한 사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보디빌더 김기중이 부항으로 인한 세균 감염으로 치료를 받던 중 약 한달만에 결국 사망했다.

지난 27일 김기중의 동생 A씨는 김기중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오빠가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며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 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고 남겼다.

앞서 김기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월30일 어깨 겨드랑이에 붓기가 보이길래 동네 한의원에 가서 부항을 떴다. 두 번의 부항을 떴는데 그 와중 상처 부위에 구멍을 크게 냈고 진물과 고름이 나왔다"며 "그 구멍을 통해 온몸에 세균이 들어왔다"고 올렸다.

이어 "10월3일 너무 아파 응급실로 바로 왔다. 간 전해질 기능이 망가졌다. 다행히 수치도 내리고 지금은 수술 받은 부위 회복에 신경 쓰고 추스르고 있다. 일단 수술은 잘 끝났다. 이참에 일 좀 쉬면서 몸을 추스르려고 한다"며 호전된 근황을 보였다.

특히 김기중은 "아직 확실한 게 아니라 한의원 실명 거론을 안했지만 수술사진, 부황사진, 천공사진 다 꺼내 법적처리도 할 예정"이라고 남긴 바 있다.

이후 그는 인스타그램에 두 차례 자신의 사진을 남기며 회복 중인 근황을 밝혔지만, 끝내 입원 24일 만에 사망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김기중은 지난해 '2019 피트니스스타 부천' 대회에서 머슬 부분 그랑프리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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