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위험 교육수준 높을수록↓…치료율 높지만 조절률 낮아

CCD 한국 운영 위원회, 서울·부산·대구 ‘당뇨병 현황’ 리서치 연구 결과 발표

당뇨 위험 요인에 있어 교육수준과 직업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프로젝트 ‘도시 당뇨병 줄이기(Cities Changing Diabetes, 이하 CCD)’ 한국 운영 위원회(회장 윤건호)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당뇨에 맞서 싸우기 위한 도시의 공동 노력’이라는 주제의 웨비나 행사에서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의 ‘당뇨병 현황’ 리서치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CCD 한국 준비 위원회 윤건호 회장(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을 비롯해 주요 내외빈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서울 이외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런던, 코펜하겐, 부산, 대구의 각 도시 대표 인사들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강연을 제공해 주목을 끌었다.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 한국 운영 위원회(회장 윤건호)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당뇨에 맞서 싸우기 위한 도시의 공동 노력’이라는 주제의 웨비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한 CCD 한국 운영 위윈회를 주축으로 지난 2019년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에서 착수한 ‘당뇨병 현황(절반의 법칙; Rule of halves)’에 대한 리서치 연구 결과 내용이 처음으로 발표됐다.

‘절반의 법칙’은 당뇨병 환자의 절반만이 진단을 받고, 그 중 절반만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치료받는 환자의 절반만 목표 혈당으로 조절되고, 그 중 절반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현상이다. 한국 CCD 운영위원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참여 도시별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당뇨병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합병증 현황 파악 및 관련성 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3개 도시의 ‘당뇨병 현황’ 리서치 연구 결과, 지역에 따른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대략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3개 도시의 당뇨병 환자수는 서울, 부산, 대구 전체 인구집단의 10.2%, 11.6%, 11.5%였고, 그 중 약 63%, 65%, 65%가 각각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대상자 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수는 서울 94%, 부산 89%, 대구 91%였고, 그 중 23%, 32%, 24%가 목표 혈당인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조절되고 있었다. 이는 당뇨병 관리에 대한 ‘절반의 법칙’과 비교해 볼 때, 당뇨병 환자의 치료율은 매우 높았으나, 조절률이 매우 낮은 것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3개 도시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당뇨병 및 당뇨병 위험요인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3,4,5, 성별, 연령, 교육수준이 대부분의 당뇨병 위험요인의 분포에 차이를 나타냈다. 즉, 3개 도시 모두 당뇨병 고위험 그룹은 남자, 낮은 교육수준, 직업이 있는 경우 높게 나타났고, 특히 교육수준과 관련성이 높았으며, 소득수준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었다.

CCD 한국 운영 위원회 윤건호 회장은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글로벌 사회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도시 당뇨병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당뇨병 발생 증가의 가파른 곡선을 구부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합병증과 당뇨병 환자의 위험성에 대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더 큰 책임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이번 발표행사를 통해 CCD 캠페인에 참여하는 세계 유수의 도시 대표들과 함께 당뇨병 유병률 감소를 위한 계획과 조치들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노보 노디스크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글로벌 공동 협력을 통해 한국 도시 당뇨병과의 전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 일문일답>

Q1. 글로벌 CCD 캠페인의 후원기업으로 이번 행사를 치른 소감은?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

A1. 이번 발표행사를 통해 CCD 캠페인에 참여하는 세계 유수의 도시 대표들과 함께 당뇨병 유병률 감소를 위한 계획과 조치들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노보 노디스크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글로벌 공동 협력을 통해 한국 도시 당뇨병과의 전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2. CCD 캠페인을 통해 기대하는 목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A2. ‘To Curve the bend’ (유병율 증가추세를 꺾는다)라고 할 수 있다. 전 글로벌적으로 증가세는 지속되어 오고 있다. 이런 증가추세에 CCD를 통해서 유병율을 감소시킴으로써 상향곡선을 하향곡선으로 떨어뜨린다는 것이 목표이다.

Q3. 노보 노디스크의 CCD 캠페인 후원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것인지?

A3.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로 혁신적 연구 개발을 통해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약95년간의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이런 레거시적인 전문성을 활용하면서 당뇨병 유병률을 성인 10명 중 1명(10%)으로 줄이고, 질환 인지도를 상승시키며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데 CCD 목표를 두면서 캠페인 론칭에 참여하게 되었다.

Q4. CCD의 한국위원회를 소개해준다면?

A4. CCD 한국 운영 위원회는 도시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글로벌 CCD캠페인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한 덴마크대사관, 한국당뇨병학회,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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