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제14대 회장 정홍수 집행부 출범

제41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대의원의장에 김정철 현 감사 선출

대구시의사회(회장 이성구)는 지난 25일 호텔라온제나에서 제4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앞으로 3년간 이끌어 나갈 정홍수 새 집행부를 출범시키는 한편 김정철 현 감사를 대의원회 신임의장으로 추대했다.

최대집 의협회장과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시의회의장 등 내빈다수와 대의원이 참석한가운데 이상호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김병석 의장은 개회사에서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막기위해 애쓰신 제13대 집행부 임원여러분께 감사드리며, 3년간 함께 해주신 대의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이임 인사말을 전했다.

3년 임기를 끝으로 단상에 오른 이성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년간의 회무를 돌아보니 여러 가지 일을 열심히 해왔지만 부족하고 미숙했던 일도 많았던 것 같다”며 “다음 집행부에서는 좋은 전통에 따라 잘한 일들은 더욱 계승발전 시키고, 부족했던 것은 개선하면서 항상 회원을 생각하고 회원을 위한 회무를 잘 수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 제14대 정홍수 신임회장

회원 직선제로 단독 출마해 경선 없이 무투표 당선된 정홍수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작년에 우리지역의 초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없이 많은 노고를 치루면서 의사회를 잘 이끌어주신 이성구 회장님과 임원진들께 먼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하고 “현재 우리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와 원칙 없는 의료정책 강행과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긴 고통의 터널 속에 갇혀 있다”고 어려운 의료계 현실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회원들의 대변자로, 살림꾼으로서 맡겨주신 중임에 보답하고, 어떤 사태에도 의연하게 의사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회원 권익 보호와 소통을 지상과제로 삼아 하나 되는 의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신임회장은 이와 함께 “우리의 권익은 스스로가 지켜내야 한다며,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소통을 통해 얻어진 공감을 모아 대열의 맨 ‘절전지훈(折箭之訓)’의 고사처럼 쉽게 부러지지 않는 신뢰와 협력의 화살묶음으로 6000여 대구광역시의사회원들을 위한 새로운 의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대구시의사회 대의원회 김정철 신임의장

김정철 신임 의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임기동안 대의원회 활동을 잘 이끌어주신 김병석 의장님과 권윤정·김용훈 두 분 부의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많은 선배님들과 동료회원님들의 의견을 묻고 조언을 받아 대구시의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는데 작은 능력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는 제2부 본회에서 2020년도 회무 및 감사보고와 세입세출 결산안 심의 등을 이의 없이 승인하고 2021년도 주요 사업계획으로 △회원명부 발간, 지역의료발전과 의료전달체계 확립 △건강보험 실사 및 방문확인 지원센터 운영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 등과 함께 2021년도 예산안 15억200만 여원을 원안대로 통과 시켰다.

이와 함께 대의원회의장 선출에서는 김정철 현 감사가 단독출마 해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김석준·서완석 대의원을 부의장으로 민복기·김성미·박종원·김창수·박원규·김경호·이상호 회원을 부회장으로 인준하고 감사 선출에서는 이우률․최용준․이성수 회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날은 또 회칙에 의거 중앙대의원에 김정철 신임의장과 정홍수 신임회장, 교체대의원으로 서완석 부의장과 이상호 부회장을 투표 없이 인준했다.

이성구 직전 회장(우측)이 정홍수 신임회장(좌측)에게 대구시의사회기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의안 토의에서는 △교통사고 후 과잉 한방진료 방지를 위한 제언  △과실로 인한 의료사고 건보공단 구상권 심의 위원회 설치 요청 △보건 비상사태 시 의료소모품 공급에 대한 대책 △건강보험공단 선지급금 상환에 대한 대책 마련 △전공의 대의원 수 확대 대책 △의료보호 환자의 의료급여의뢰서 규정 조건 건의 △6대 법정의무교육의 간소화 및 평점부여 요청 △비급여 동의서에 대한 규정 완화 등의 의안을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채택했다.

김정철 신임의장(좌측)이 김병석 직전 의장(우측)으로 부터 의사봉을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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