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 신체 정신질환 예방위해 중요”

[수면] 박규현(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중앙나라요양병원 신경과)

▷지난호에 이어
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으로,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고 각종 신체, 정신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정상인을 대상으로 24시간 이상 계속해서 깨어있게 하는 수면박탈실험 결과를 보면, 깨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피로감이 점차 증가해 밤 12시 이후에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이는 수면이 신체피로를 회복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수면박탈 직후에 집중력과 절차기억(procedural memory) 검사를 보면, 역시 각성시간이 길수록 정확도가 떨어지고 실수가 증가하였다. 장기간 수면이 부족하면 근골격계 질환, 심폐질환, 위장관 질환이 증가하고 어린이는 성장이 늦어진다.
이는 적절한 수면이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촉진함을 알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동맥질환의 발병률도 높아지는데, 이는 수면이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혈관의 유지에도 중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짜증을 잘 내고, 감정조절에 문제가 발생하며, 우울증 등 기분장애의 발생률도 높아진다. 적절한 수면은 감정을 순화시키고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데 필요하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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