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디지털치료제' 신성장 분야로 '부각'

관련시장 2025년 90억달러 성장 전망

코로나19로 新 패러다임이 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가 신규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KOTRA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주요국 비대면 산업 동향 및 진출전략’ 중 디지털 헬스 관련 연구 보고서를 통해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기존의 의료시스템 기반과 함께 만성질환 분야 디지털 치료제 정신건강 관리 디지털 홈피트니스 등을 주목할 신규 분야로 꼽았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2016년 16억7000만 달러에서 2020년 34억4000만 달러, 2025년 89억4000만달러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디지털치료제는 질병을 예방, 관리 또는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에 기반한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보완제와 대체재로 분류된다.

형태는 스마트폰, 모바일 앱, 게임, VR, 인공지능 등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대체 디지털치료제와 보완 디지털치료제로 구분된다.

보완 디지털치료제는 질병에 대한 독립적인 치료효과는 없고 기존 치료제와 병용해 직접적으로 보완하는 효과를 가진다. 대체로 만성질환 복약 관리를 위한 온라인 관리 플랫폼이다. Proteus Digital Health의 스마트 알약(조현병 치료)이 대표적 사례이다.

대체 디지털치료제는 질병에 대한 독립적인 치료 효과를 가지거나 기존 치료제와 병용해 직접적으로 보완하는 효과를 가진다. 따라서 규제기관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기존 치료 대비 체내에 직접 작용하지 않으므로 부작용 발생 가능성  낮고, 개발 소요 비용 및 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이다.

주요 분야로 치매, 뇌졸중, ADHD 등 신약개발이 어려운 중추신경 질환 만성질환(생활습관 행동교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범위), 신경정신과(중독, 우울증, 불면증, PTSD, 자폐증 등) 등이다.

오츠카 제약의 조현병, 조울증 치료제 ‘아빌리파이’와 PDH가 특수 제작한 ‘IEM(Ingestible Event Marker)’ 센서가 내장된 디지털 알약이 세계 최초 디지털 의약품이다.

국내에서도 2019년에 디지털치료제를 표방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업체가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식약처 허가 또는 심사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 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20~30%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제도적 지원과 사회∙경제적 필요에 의해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29.6%씩 성장해 2025년에는 5044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대면 진료 및 예측의료 등 데이터 활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IoT를 활용한 웨어러블 활용이 증가했고, 병원 IoT 및 디지털 트윈 가능성이 확대됐다.

GlobalData는 웨어러블 시장 규모를 2019년 270억 달러에서 2024년 640억 달러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