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지난 7일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에서 유중재단 정승우 이사장으로부터 미술품 21점을 기부받았다.
이번에 기증된 ‘유중 컬렉션’은 총 감정평가액 2억원에 달하는 회화 작품들로 그간 재단이 운영하는 유중아트센터가 소장해 왔다. 의료원 측은 가능한 많은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이 감상할 수 있도록 원내 곳곳에 전시할 계획이다.
유중재단은 공익 문화 재단으로서 유중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 운영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신진 예술가 지원과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고려대 법학과 교우인 정 이사장은 모교 로스쿨에도 1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날 기증식에서 정승우 이사장은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을 보면서 모교의 의료원을 떠올리게 됐다. 특별히 엄선해 전달 드리는 컬렉션인 만큼 작품을 통해 많은 의료진과 환자분들이 희망의 마음을 얻을 수 있으셨으면 한다"며 기증 소감을 밝혔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예술작품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위안과 울림은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정 이사장님의 고귀한 뜻에 감사드리며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생명 존중 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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