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산업계 최대 행사인 'K-HOSPITAL FAIR 2021'가 개막을 알렸다.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가 30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렸다. 주제는 '스마트의료,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다'로 10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지만, 주최 측인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 병협)는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춰 행사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입장부터 내부까지 완벽한 방역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무인 키오스크 등록시스템을 통한 대면 접촉 최소화, 전시장 내 인원수 제한, 입구 체온 측정, 음식섭취 금지, 마스크 의무화, 전시장 내/외부 주기적 소독 및 방역, 실시간 공기질 측정, 세미나실 좌석 간 거리 벌리기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킬 예정이다.
이날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박람회는 병원계와 의료산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국 의료 국제 경쟁력과 위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행사 진행 시 철저한 방역 프로세스 구축으로 가장 안전한 행사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감염병이 2년 가까이 장기화 되고는 있지만, 세계 의료기기와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공유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방역 등 어려운 여건이지만 전국 회원 병원과 의료산업계 상생의 장을 마련하고자 '스마트 의료,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다'라는 주제로 3일간의 행사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많은 기업체를 모시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전’과 ‘병원정보 특별전' 등 전시관을 통해 K-방역의 우수성과 우리나라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의 현주소를 알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제반상황과 의료환경 등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 속에 도약하는 박람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개인위생과 방역, 거리두기 등에 유념하며 준비한 행사를 즐겨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 맞게 이번 전시회에서는 참가기업 중 상주 인원은 전시 기간 중 최초 업무 시작 3일 이내 PCR 사전 검사를 필수로 진행한다. 또 입장 전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검사 후 입장하도록 했다. 참관객은 입장 전 신속항원진단키트 검사만 하면 된다.
박람회를 주최한 병협은 "가장 안전한 전시회로 치르기 위해 방역을 이중삼중으로 강화했다"며 "병원종사자의 백신 2차 접종은 거의 완료된 상황이며 PCR, 항원키트를 적극 이용해 방역에 만전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위드코로나의 도래와 함께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인 만큼 이번 박람회에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한 의료장비들이 눈에 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을 통해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감염병진단, 닥터앤서2.0, AI응급의료시스템 등 4개 사업단의 성과를 선보였다.
또한 디지털 의료기기 및 IT의료정보시스템, 병원 의료정보, 영상의학 및 진찰용기기 부스를 마련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기반한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례로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이지케어텍은 국내 1호 상용화 클라우드 EMR이자 우수한 기술력으로 개발된 '엣지앤넥스트'를 선보인다. △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통화의료정보시스템과 비대면 헬스케어 솔루션을, △메디블록은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와 차세대 HER 솔루션 '닥터팔레트'를 선보인다.
또 △GE헬스케어코리아는 코로나 시대 새로운 병원모델을 제시하며 병원의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방식의 'AI커맨드센터'와 감염·중증·응급환자 데이터를 통합해 원격 모니터링하는 '뮤럴(Mural)'을 전시한다.
참관객의 관심이 높은 만큼 각 부스 내에서는 다양한 제품 시연회가 마련돼 정해진 시간에 따라 직접 참관객이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박람회는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들이 대거 참가해 의료기기 참가기업들과 구매상담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병원 및 의료기기 현재와 미래를 알아 볼 수 있는 세미나도 마련됐다. '보건의료 데이터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대한병원정보협회 학술대회,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융복합 의료기기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표준 전략포럼' 등 의료계 대표기업 및 유관기관(단체) 등의 학술포럼 내용을 사전 등록으로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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