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부터 이어지는 성인비만, 감량 힘들면 지방흡입 도움

도움말/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유년기부터 자녀의 체형과 식습관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자녀의 비만은 부모의 비만과 관련이 있을까.

최근 만 2∼3세 아동 6명 중 1명은 비만이나 과체중이며, 이들의 부모 중 1명 이상은 비만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확한 유전적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녀의 식습관 형성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에 유년기부터 정상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명 방송인 장성규도 최근 소아비만으로 청소년기 많은 놀림을 당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며 노력하고 있다는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토로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아이가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고단백 양질의 식단으로 구성된 적정량의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당분이 높은 초콜릿 등의 간식은 제한하면서 성장에 방해되지 않도록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물론 식습관 개선만으로 수월하게 정상체중에 도달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성장기에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증가하면서 살이 찌는데, 성인이 되고나면 지방세포수는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세포의 크기만 불어나기 때문이다.

만약 유년기 비만의 경험으로 이미 체중이 많이 불어 성인이 된 후에도 체중감량이 어려운 경우라면 의학적 비만치료를 통해 관리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지방흡입이 있다.

하체나 복부 등 고민부위의 지방세포를 영구 제거하는 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 람스 등이 도움이 된다. 과잉된 지방세포를 제거하고 나면 지방세포의 크기가 줄어들어 요요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어린시절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비만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비만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체중감량 계획을 설계해 식단 및 행동수정요법 등 슬기로운 방법으로 비만 개선에 나설 것을 권한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