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과 관련 지난 5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면역항암제 분야는 전체 항암제 분야 중 20%를 차지해 암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부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의 ‘항암제 파이프라인 분석’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약물의 수는 4720건으로 이는 2019년 3876건에 비해 22% 증가했다. 2017년와 비교하면 233% 증가한 수치로 단기간 동안 급격히 늘어났다.
면역항암제는 크게 표적 T세포 면역조절제, 기타 면역조절제, 세포 치료제, 암백신, 항암바이러스, 표적 CD3 이중결합항체로 구분할 수 있다.
세포치료제의 경우 2017년 이후 약 4배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의 증가가 있었고 기타 면역조절제 및 항암바이러스 분야에서 또한 이전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특이하게 암백신 연도별 파이프라인 약물의 경우 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약물의 수가 약간 감소하였으나 신생항원 및 나노입자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백신 약물의 전임상 진입으로 2020년에 다시 증가했다.
그러나 일반 암 관련 항원(TTA)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의 수는 감소했으며, 실제로 개발이 중단된 약물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표적 중 암관련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의 수가 가장 많이 중단된 것이 밝혀졌고 이로 인해 암백신 수가 감소한 것으로 알 수 있다.
앞으로 개발될 면역조절제 파이프라인을 파악하기 위해 표적 세포 유형에 따라 약물을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다양한 세포 유형(B세포, 자연살해(NK)세포 혹은 종양침윤림프구)이 T세포 유래 약물 보다 더 증가했다.
보고서는 "2025년까지 면역항암제는 더욱 향상된 치료를 위한 신규의 선택지로 각광받아 미화(USD) 5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시장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0년 코로나19로 항암제 개발이 주춤했으나 임상 개발의 안정화로 항암제 분야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mRNA 백신이 최초로 허가됐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mRNA 기반 암백신 개발 또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 활발히 연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항암제 시장은 2019년 108억 달러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1에서 소개된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은 올해 5월까지 6506건에 달했으며 이중 항암제 분야에서는 비소세포폐암이 1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유방암이 각각 128건, 뇌종양 93건, 다발성 골수종 91건, 전립선암 82건, 대장암 81건, 췌장암 76건, 난소암 71건, 골수종 66건 순이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개발되고 있는 약물의 유형으로는 저분자화합물이 5167건으로 전체 파이프라인 약물의 35.7%에 달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표적항암제의 일종인 단일클론항체 파이프라인 약물이 2,376건으로 16.4%를 차지하고 유전자재조합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약물이 1,748건으로 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안티센스 RNA 포함 RNAi, mRNA 기반 파이프라인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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