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소비의 주류로 떠올랐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자라온 MZ세대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거리낌이 없고, 차별화된 경험과 재미를 선호한다. 또한 자신의 소비와 경험을 실시간으로 SNS을 통해 공유하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한다.
MZ세대 시장 파급력이 증가하면서 유통 업계에서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새로움’, ‘개성’, ‘경험 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컬래버레이션이나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이색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운영하는 등 희소성을 더할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유니크한 컬래버 패키지 인기
무엇보다 ‘유니크’한 제품은 NZ세대의 눈길을 잡는 필수 요소다. 제품력은 기본.
생활공작소는 자사의 베스트셀러 ‘핸드워시’에 세대별 취향을 적용해 어덜트 버전과 키즈 버전을 내놓았다. 어덜트 버전으로 출시한 ‘나 먼저 씻고 올게. 스컬 핸드워시’는 생활공작소와 감성편의점 고잉메리의 컬래버를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생활공작소 최초 블랙 에디션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을 키치하게 표현한 고잉메리의 감각적인 ‘명랑스컬(MYUNGRANG SKULL)’ 로고를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깜찍한 패키지의 ‘안심성분으로 더욱 순한 생곰이 핸드워시’는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거품과 달콤한 망고 향을 더해 어린이들의 손 씻기 습관 형성을 도와준다. 트리클로산, 파라벤, 트리에탄올아민 등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항균 테스트와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으로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소장욕구 자극하는 ‘한정판’ 열광
‘한정판’은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따라 유통 업계에서는 MZ세대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시즌 제품이나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겨울에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출시했다.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은 기존 제품의 참깨 토핑을 눈꽃 치즈 토핑으로 바꿔 색다른 맛과 모양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눈꽃 치즈 토핑은 카망베르와 체다, 파마산 등 세 종류의 치즈를 혼합해 고소한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 면과 소스를 비빈 후 눈꽃 치즈 토핑을 뿌리면 마치 비빔면 위에 눈이 내린 듯한 비주얼이 연출된다.
MZ세대의 놀이터 ‘팝업 스토어’
물건을 팔지 않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이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매출보다는 ‘놀이공간’으로서 MZ세대와 교감하고 이를 통해 기업 이미지와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 ‘두껍상회 서울 강남’은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공간으로 화제다. 서울 성수동에서 처음 오픈한 이후 전국 8개 도시를 거쳐 최근 다시 서울 강남역에 문을 열었다.
두꺼비 하우스 콘셉트의 1층은 두꺼비 공부방, 거실, 부엌으로 연출한 포토존과 소맥자격증 발급, 두껍사진관 등 소비자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에서는 140여종의 하이트진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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