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대표 마크 팀니)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약들의 단점을 보완하는 DPP-4 계열의 새로운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가 지난달 21일 국내 최초로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자누비아(JANUVIA)는 단독요법과, 메트포민(metformin) 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thiazolidinedione)과 같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향상시키는 약물로 승인됐다. 권장 용량은 1일 1회 100mg이다. 이날 한국MSD 김용수 이사(내과 전문의)는 “자누비아는 혈당조절을 책임지는 인크레틴을 분해하는 DPP-4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 인크레틴이 더 오랜 시간 동안 높은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면서 “따라서 자누비아는 인체 고유의 혈당조절 시스템을 강화, 혈당농도가 높아질 때만 이를 낮추는 작용을 함으로써, 저혈당, 체중증가 등 기존 당뇨병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을 크게 낮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다른 종류의 당뇨치료제와 병용시 혈당 조절 효과가 상승, 다른 치료제와의 병행 요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누비아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처음 승인을 받은데 이어, 유럽에서는 지난 3월 판매 허가를 받는 등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두 58개국에서 승인됐으며, 현재 30여개국에서 200만건 이상 처방됐다고 한국MSD측은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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