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경북·전북 의사회 친선 행사 개최

포항‧경주에서, 양도 의사회원 상호 간의 화합과 친선 교류

경북의사회(회장 이우석)는 지난 22일〜23일 양일 간 포항과 경주에서 제37회 전북·경북 의사회 친선 행사를 개최하고 양도 의사회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22일 첫째날 친선행사 개회식에는 이우석 경북의사회장과 장유석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고문단, 집행부와 임원, 시·군 의사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고, 전북의사회에서 김종구 회장과 엄철 대의원회 의장, 명예회장, 고문단, 집행부 임원, 시·군 의사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필수 의협 회장과 김재왕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대의원회 의장,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 경상북도의회 강만수 도의원, 동국의대 이관 학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이 대외 내빈으로 참석 자리를 빛냈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이우석 경북의사회장

이날 이우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포항을 대표하는 노래인 영일만 친구의 가사처럼 우리 의사회와 전북의사회는 서로 우정을 쌓아온 친구의 모습으로 36년 동안 인연을 이어와 서해안과 동해안을 접한 고향 사람 같다."며 "10월이면 가을이라는 계절보다 먼저 떠오르는 전북의사회의 만남이기에 오늘 진심으로 반갑고, 먼 거리를 달려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을 돕기 위해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전북의사회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우리에겐 여러 복잡한 의료현안과 삶의 어려움이 있지만, 오늘만은 모두 잊고 기쁨과 반가움만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의사회 김종구 회장은 답사를 통해 "전북의사회 회원을 환대해 주신 경북의사회 임원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리운 형제의사회 선후배님을 경주와 포항에서 좋은 볼거리를 둘러보고 먹거리를 맛보며 만나게 되어 기쁘고, 이번 행사로 더욱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필수 의협회장과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 경상북도의회 강만수 의원으로부터 친선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는 축사가 있었다.

개회식에 이어 포항시립합창단 편성준 테너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만찬과 더불어 경북의사회 대의원회 장유석 의장과 전북의사회 대의원회 엄철 의장, 이길호 친선행사 준비위원장, 전북의사회 김주형 명예회장,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 등의 건배 제의로 양도 의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2부 행사에서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의 월정교, 계림숲, 첨성대를 따라 걸으며 문화유적지 야경관람을 통해 양도 의사회 간의 우의를 다졌다.

이튿날 23일에는 포항 구룡포로 이동해 호미곶 해맞이 광장의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일본인 가옥거리에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를 둘러보며 가을빛에 물든 포항의 경치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오찬을 겸한 환송 행사는 기념품 교환과 환송사를 끝으로 친선 행사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전북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경북·전북 의사회 친선 행사는 1987년, 당시 경상북도 의사회의 오삼달 회장과 전라북도 의사회의 김병주 회장이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두 의사회가 자매결연을 하기로 뜻을 모으고 친선을 교류하는 행사를 연 후, 회원 상호 간의 화합과 친선 교류, 의료 현안 논의를 위해 양 지역을 번갈아 방문하는 형식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박중학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