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설이 급속하게 증설되면서, 이에 따른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각 기업 간의 전문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3일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인천 송도 바이오단지에 합류해 CDMO를 위한 '메가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송도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대표 CDMO 등이 모여있는 바이오클러스터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곳에 3조7000억 원을 투자해 메가 플랜트 짓는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중 4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고, 신규로 5공장~8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3공장을 건설 중에 있는 데다 이번에 롯데바이오로직스도 12만 리터 규모의 CMO 공장 3개를 구축할 계획으로 이 3개 기업으로만 보더라도 향후 많은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CDMO 전문인력 확보 방안' 보고서에서 각 기업별로 진행 중인 상황에 따라 필요 인력의 수는 차이가 있을 것이나 향후 5년간 최소 수천 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만 하더라도 공장 설립과 향후 운영방안을 세부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기본적인 인력이 당장 필요한 상황이다.
생산 및 공정 관련 인력도 있지만, 현재 가장 시장이 큰 항체치료제와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에 대한 전문인력도 기업들의 큰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기업들은 세부 분야별로 기술 전문가 확보를 연도별로 어떻게 얼마나 할 것인지, 세부적인 인력 수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국내에 경험자나 전문가 풀이 많지 않은 만큼, 기업들 간의 전문인력 유치에 대한 경쟁이 향후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에 따르면, 특히 국내에는 경험자나 전문가 풀이 많지 않은 만큼 인재 확보를 위한 기업들간 유치와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국내바이오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인력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전문인력을 유치하는 것도 핵심인력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다. 지난달 26일 법무부는 올해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통해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분야 외국인 비자 발급을 활성화하고, 과학기술 우수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도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세계적인 과학저널 Science에는 중국이 진행하고 있는 1000명의 젊은 해외연구자 영입 프로그램(YTT, Young Thousand Talents)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고급 핵심인력 이외에도 대졸·대학원졸 등 상당수의 신입사원 채용이 불가피하다"면서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지식과 기술을 어떻게 교육하고 양성해야 할지도 기업과 정부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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