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약사회(회장 조용일)는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 호텔 라온제나 5층 에떼르넬홀에서 제42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회원이 함께하는 약사회, 시민과 함께하는 약사회'를 사업목표로 6억6,700만 여원의 금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비대면 총회에서 3년 만에 대면 총회로 개최한 이날 대구시약사회는 올 한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느슨해진 회무를 다시 바로잡는 대면 회무를 적극 펼쳐, 약사직능을 강화하는 한편 회원고충처리, 재고약 문제,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무에 최우선을 두기로 했다.
총 대의원 226명 중 172명(위임 66명)이 참석한가운데 김익환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오한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년은 코로나 사태로 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회원님들은 국민건강과 약업발전을 위해 참고 잘 견디어 왔다. 이제 어느정도 코로나가 진정된 지금도 아직 어려움은 있다"고 전하고 "수년째 더 심해진 의약품 품절문제는 약사회와 정부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큰 숙제"라고 지적했다.
오 의장은 이어 "이런 가운데 또 좋은 소식은 학교법인 계명대학 부지 내 동행빌딩에 입주한 약국을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약사회가 승소한 사실과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정부예산 극적 타결은 다행으로 우리 대구시약사회가 큰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고 "이는 집행부의 노력과 회원들의 성원이 한데모아 힘써온 결과라 더욱 값진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용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우리약사들은 최전선에서 제대로 된 방호복도 없이 감염이 의심스러운 가운데 마스크 배부와 진단키트취급, 코로나환자 전담 조제약국을 운영해 오는 등 약사로서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며, 이는 투철한 직업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또다시 이런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똑같은 길을 겪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 후유증은 약사회에 암울한 그림자로 드리워지고 있다며, 감염방지를 예방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를 악용한 배달 플랫폼업체들이 등장, 상업적 목표로 행해지면 국민건강권 피해만 초래할 뿐이며, 비대면 진료와 원격진료에는 조제투약이라는 큰 문제가 동반되는데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마치 이것이 신기술인양 오도하고 있어 국민건강권 수호와 약사직능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선 투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회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계명대학교 부지 동행빌딩 불법약국 패쇠문제는 앞으로 제2 제3의 행위를 막을 대법원판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우리 대의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임기 2년차로 올 1년은 지난 3년 동안 느슨해진 회무를 다시 바로잡는 한해로 만들고자한다"며 "회원고충처리, 약국경영활성화와 재고약 문제 등 우선 민생회무에 중점을 두고, 체육대회와 수시 세미나 개최 등 회원들의 지식 함양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부 본회의에 들어간 총회는 각 위원회별 회무보고와 임원보임 및 변동 상황보고, 감사보고가 있었고 2022년도 세입총액 5억7092만여원 중 2억7672만여원을 집행한 나머지 2억9419만여원을 차기 이월금으로 두고 결산된 지난회기 세입세출결산안을 이의 없이 승인했다.
이와 함께 2023년도 사업목표로 '회원이 함께하는 약사회, 시민과 함께하는 약사회'를 슬로건으로 화합을 위한 약사회무, 회원이 편안한 약사회, 사회와 함께하는 약사회무를 사업추진 방향으로 정책기획실 등 3개 특별기구 및 16개 상임위원회별 사업계획안과 6억6700만 여원의 일반회계 예산안과 약사발전기금 등 13개 특별회계 예산안을 원안대로 심의 통과 시키는 한편 미진한 부분은 향후 초도이사회로 위임했다.
한편 이날은 조양연 대약부회장과 이종화 대구시경제부시장, 김성훈, 윤재옥, 류성걸, 김승수, 이인선, 조명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한길 영남약대 총동창회장, 권영주 건보공단 급여부장, 김익균 대구가톨릭약대학장, 지중구 경북대약대학장, 이향이 대구마퇴본부장, 백서기 대경유통협회장, 김재형 대경제약협의회 부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총회를 축하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제18회 대구황금약사대상(동원약품 후원)=양명모(대구시약 자문위원)
△대한약사회장 표창패=이현주(달서구분회장), 전경림(의약품안전사용교육단장), 박윤경(건강기능식품이사),
△대구광역시장 표창패=이재규(대외협력단장), 문보경(대구시약부회장)
△대구시약사회장 감사패=김봉찬(건보공단대경본부 팀장), 이정현(심평원대구지 원 심사1부과장), 박지현(대구시보건의료정책관), 김재현(일동제약지점장), 이 주원(동원약품전무),
△대구시약사회장 표창패=황보선(중구), 최은혜(동구), 김정현(서구), 신창엽(남구), 하정민(북구), 구유니스(쉉구), 박정환(달서구), 이동원(달성군)
△한자안전약물관리본부 전국우수보고자=이문주(우리들약국)
△대구지역 환자안전약물 우수보고자=이지혜(지혜약국)
△대구지역 부작용보고 우수보고자=김영상(서문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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