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우석)는 지난 25일 오후 5시, 호텔 인터불고대구 즐거운홀에서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금년도 예산안 6억1,100만 여원을 확정하고 '의사면허 신고 강화 건의'의건 등 17개 의안을 의협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채택했다.
총회는 또 "의료악법 대처 및 투쟁기금 조성을 위한 의권대책 특별회비 1만원 신설안을 통과시키고 '간호단독법, 의료인 면허박탈법' 등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 한 더불어민주당의 폭거는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규탄했다.
장유석 대의원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년간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질병현장을 누볐던 우리의사들을 격려해주기는 커녕 우리와 함께 고생한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 등 13개 보건의료연합단체들을 집회현장으로 내 몰고 있다."고 밝히고 "보건의료체계를 통째로 뒤흔드는 간호악법,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가장먼저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그러면서 "경상북도의사회는 대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하나로 똘똘 뭉쳐온 전통이 있다"며 "간호단독법, 의료인 면허취소법 저지를 통한 바른 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경상북도 의사 회원 모두는 대한의사협회, 그리고 최근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온힘을 다해 함께할 것"을 강조했다.
이우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의사회는 투쟁이면 투쟁, 봉사면 봉사, 모든 활동에서 타 의사회의 모범이자 의협의 자랑이라며, 회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사랑 덕에 경북의사회가 한층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그동안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며, 남은 임기동안 그 무엇보다도 회원 권익을 위해 온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경북의사회가 역동적인 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의사회의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힘, 바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중요하다"며 "때론 잘못된 길로 가거든 쓴 소리도 마다하지 마시고, 잘 가고 있거든 칭찬도 아끼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총회는 이어 2부 본회의에서 2022년도 주요 회무 및 경과보고와 신임 부회장 인준 및 (상임·정책)이사 임명보고와 6억3120만 여원의 일반회계 결산안과 회관기금적립금, 의권대책적립금, 코로나19성금적립금,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지원금 등 특별회계 결산안을 이의 없이 승인했다.
이와 함께 2023년도 사업계획에 따라 편성한 6억1,100만 여원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의료악법 대처 및 투쟁기금 조성을 위한 의권대책 특별회비 1만원 건을 신설하고, 중앙회 상정안건으로 의사면허 신고 강화 건의 등 총 18개 의안을 채택하는 한편 회관 매입을 위해 지난 2004년 제53차 정기대의원총회서 통과시켜 현재까지 유지해온 '개원입회비 30만 원을 폐지하고 현 회관 인근 부지 추가매입의 건은 집행부에 포괄적으로 위임했다.
이날은 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긴급구호 성금 57,250,000원을 전달했다.
총회는 마지막으로 '후안무치 더불어민주당 규탄! 의사들이여 대동단결하자!'라는 구호가 적힌 결의문을 채택하고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박탈법'을 본회의로 직회부한 더불어민주당의 만행을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악법 폐기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은 의협 이필수 회장과 경상북도 김진현 복지건강국장,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대의원회 김재왕 의장, 대구시의사회 정홍수 회장, 대구시 대의원회 김석준 부의장, 경북치과의사회 전용현 회장, 건보공단대구경북지역본부 김기형 본부장, 동국대의과대학 이관 학장, (주)동원약품 현수환 회장 등 대내외 주요 내빈과 대의원 및 임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에 앞서 있은 시상식에서는 제14회 학술상 및 자랑스러운 의사상을 비롯한 대내외 유공인사에 대한 시상이 있었는데. 이날 최고의 영예 학술상에는 구미차병원 전근혜 교수가 연구한 "Smoking cessation, but not reduction, reduces cardiovascular disease incidence(흡연량을 줄이는 것이 아닌 금연만이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낮춘다)"이 수상하였고, 자랑스러운 의사상에 이경섭 병원장(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이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의협회장 공로패=이재흠(경북외과의원, 의성), 채한수(채한수이비인후과의원, 경산),
▲의협대의원회의장 공로패=이현석(현대이비인후과의원, 포항)
▲경상북도지사 표창=노진우(참사랑외과의원, 의성)‧김대영(김대영비뇨기과의원, 안동)‧권준영(권 내과의원, 안동)·김우석(오거리사랑요양병원, 포항)‧김상규(동국대학교경주병원, 경주)
▲모범분회상=문경시의사회(회장 이준혁), 고령군의사회(회장 백두현)
▲모범 우수병원의료기관 표창=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에스포항병원(병원장 김문철), 큰마디큰병원(병원장 이길호), 이외에도 대외유공 표창, 유공회원 및 모범직원 표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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