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관절수술에 로봇기술이 도입돼 정확도와 안전성은 높아지고 합병증에 대한 위험은 줄면서, 고령의 나이에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이들의 수술 후 만족도는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무릎인공관절수술 15만례 돌파(2023년 8월 말 기준 8개 지점 수술건수 총합)를 맞아 수술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무릎인공관절수술 1년 후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은 수술 전보다 약 6배 감소했고, 수술 만족도는 90%에 달했다.
이번 설문은 2022년 3월부터 7월까지 전국 각 지점에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후 평균 14.54개월이 지난 환자 500명(남성 101명, 여성 399명)을 대상으로 통증평가(VAS), 수술 만족도 등의 항목을 조사했다.
설문결과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는 수술 전 평균 7.7점에서 수술 후 1.3점으로 조사돼 통증이 약 6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평가척도는 통증의 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도구로, 0점은 전혀 통증이 없는 상태, 10점은 최고의 통증 상태를 의미한다.
또 수술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191명(38.2%), '만족' 257명(51.4%)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89.6%를 차지했다.
힘찬병원 류승열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돼 오랜 기간에 걸쳐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법으로,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수술에 비해 높은데다 통증도 큰 폭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으로 수술의 정확도를 높여 고령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낮춰주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