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골수줄기세포 주사, 해외논문서 효과 증명"

무릎 관절염 통증 완화와 기능개선… 복지부도 신의료기술 인정

[사진=힘찬병원]

힘찬병원이 중기 무릎 관절염의 새로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골수줄기세포(BMAC) 주사치료'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논문에서도 이 치료의 효과가 증명됐다고 18일 밝혔다.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피를 뽑고 특수키트에 담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뒤, 다량의 줄기세포가 포함된 농축물을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중기 무릎 관절염의 통증 완화와 기능개선 효과로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의 통증 완화와 기능개선 효과는 해외 연구논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SCI(E)급 저널 헬리온(Heliyon)에 발표된 '3~4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BMAC 주사의 효과' 연구결과에서는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통증 완화에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121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통증 강도 수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NPS(numeric pain scale)가 치료 전 평균 8.33에서 치료 후 4.49로 감소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121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릎관절 건강 수치인 OKS(Oxford knee score)가 치료 전 평균 20.20에서 치료 후 평균 32.92로 증가했다.

OKS(Oxford knee score)는 샤워, 교통수단 이용, 보행시간, 계단이용, 가사일 수행 등 일상생활 시 느끼는 무릎통증을 12개 항목으로 체크해 0에서 48점 사이의 수치로 환산한 것. 숫자가 높을수록 관절기능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이외 다수의 학술논문에서도 치료 후 계단 오르내리기가 편해지고, 관절 운동 범위가 넓어졌으며, 걸음걸이도 한층 좋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SCI(E)급 저널인 정형외과 수술 및 연구 학회지에 게재된 연구논문에서는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의 연골재생 효과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2~3기의 중기 관절염 환자 13명에게 첫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후 12개월 경과 시점에 경골 연골의 두께가 평균 2.15mm에서 2.38mm로, 대퇴골 연골 두께가 평균 2.16mm에서 2.5mm로 두꺼워져 약 11~16%가량 연골이 재생됐다.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모든 연령대의 2~3기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주사로 치료가 가능하고 연골결손 면적에도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골수 흡인 농축물에 포함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 등이 단백동화와 항염효과를 유발해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기능을 개선한다. 이때 다른 성분이 많이 들어가면 몸이 붓거나 통증이 더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고 치료 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추출의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원에서는 사람의 손이 아닌 특허받은 분리기를 이용해 골수 흡인 농축물 추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액티베이터'(Activator)라는 특허받은 활성화기구를 사용해 화학반응 없이 물리적인 방식으로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들의 움직임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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