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불량식품 소비자신고 지속 증가세

식품안전정보원, 2023 동향보고서 발간

건강관리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부정·불량식품 신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은 지난 한해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신고 정보를 분석한 '2023년 부정·불량식품 소비자신고 동향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불량식품 소비자신고는 2만3340건으로 '22년 대비 10.7%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신고가 26.6% 증가해 소비자신고에도 ICT를 활용한 비대면·비접촉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군별로는 식품(1만7333건, 74.3%)이 가장 많고, 축산물(2331건, 10.0%), 건강기능식품(1798건, 7.7%)이 그 뒤를 이었다. 신고내용은 △가공식품 등 이물발견(4032건, 17.3%) △과대광고(2777건, 11.9%) △음식점 조리식품 등 이물발견(2394건, 10.3%) △소비(유통)기한경과(2119건, 9.1%) 순이었다.

특히 품목군 기준 건강기능식품과 신고내용 기준 과대광고 신고가 '22년에는 각각 4위에서 '23년에는 3위, 2위로 높아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의 과대광고 문제에 대한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고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소비자신고는 식품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비대면 소비를 선호함에 따라 무인매장 관련 신고는 지속 증가 추세인데 '20년 9건에 불과했던 것이 '23년 171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과자, 캔디, 음료류 등의 소비(유통)기한 경과에 관한 것이었다.

한편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단백질, 닭가슴살, 무설탕, 무알콜' 등 특정 식품류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신고도 증가했는데, 주요한 신고내용은 과대광고와 표시사항 관련 등이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국민 접점에서 수집한 신고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제공하여 식품안전 이슈가 발생하기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함으로써 국민 불안 요소를 차단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 (전화) 1399, (인터넷) 식품안전나라, (모바일) '내손안'앱 등을 이용해 적극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3 부정·불량식품 소비자신고 동향 보고서는 식품안전정보원 누리집(www.foodinfo.or.kr) → 알림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보원은 소비자 접점에서의 식품안전 이슈를 파악하고 정부와 산업체의 식품안전관리 향상을 위해 부정·불량식품 소비자신고 동향보고서를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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