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검진학회 "회원과 국민에 도움되는 학회로 거듭"

인터뷰/ 조연희 한국건강검진학회장

조연희 한국건강검진학회장

"모든 국민이 건강 위험 요인과 질병일 조기발견해 치료를 받음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목적인 동시에 회원들의 의견을 소중히 청취해 다양하고 내실있는 학회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한국건강검진학회는 지난 2021년 국가건강검진사업의 재도약을 위해 출범했다.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조연희 회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회원과 국민을 위해 도움되는 학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부담되는 자리이긴 하지만 1대 회장인 신창록 회장의 뒤를 이어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회원들과 국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보고 좀더 발전하는 학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학회 홈페이지 활성화를 꼽았다.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회원들이 먼저 다가올 수 있도록 많은 자료를 보충,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신생학회라서 그런지 아직 홈페이지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홍보와 공보위원회를 구성해 회원들이 무엇이든 얻어갈 수 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홈페이지는 회원들과 임원들인 의사들 위주로만 되어 있는데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항목 또한 추가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의사 회원 모두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의견을 모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전임 집행부에서 실시한 회원 멘토링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하며, 이를 좀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구체적으로 지난 4주기 질 평가를 앞두고 학회에서 질관리 평가에 대해 회원들과 상담을 진행한 것이 바로 멘토링 서비스의 시작"이라며 "4주기 질 평가에서 미흡한 부분이 나온 회원들이 학회로 연락을 해오면 개선방법과 대책이 무엇인지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멘토링 서비스를 세분화해 평가와 현지조사, 그리고 처음 개원하는 회원 등 3분야로 나눠 좀 더 구체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을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국민들을 위한 캠페인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단골 의원에서 검진받기'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캠페인을 진행, 단순히 검사만 하는게 아닌 진료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다니는 병원에서 검진을 하면 사후관리가 용이하고 단순 검사만이 아닌 진료와의 연결성이 좋아지게 되므로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국가 건강검진은 개원가에서 하는것이 사후관리 면에서 굉장히 유리하다"며 "경증질환은 개원가, 중증 위험도가 높은 질환은 대학병원에서 하는 것이 맞는데 경증질환까지 대학병원에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건강검진의 개선점으로는 사후관리와 전달체계 확립이 꼭 필요하다"며 "사후관리가 가능한 단골병원에서 검진을 하게 되면 특정질환과 연관해 함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검진 이후 사후관리가 되는 병원에게 인센지브를 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건강검진학회가 국가 건강검진의 새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건강검진학회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검진과 관련된 여러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전임 회장의 주요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 저 뿐만 아니라 학회 총무이사 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질 관리 평가위원회에도 참여해 여러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며 "검진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용역에도 참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수년 간 묵혀왔던 잘못된 규정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학생 검진도 시범사업 중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어릴 때부터 노년기까지 이어지는 건강관리 시스템에 적극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건강검진학회는 최근 도입된 'C형 간혐 국가건강검진'과 '골다공증 국가건강검진'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C형 간염 국가검진의 경우엔 수년 전 병원에서 제대로 관리가 안 된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대통령 공약에도 이것이 포함됐다"며 "C형 간염이 B형 간염보다 많아진다고 할 순 없지만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였고, C형 간염도 간경화와 간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골밀도의 경우 지금까지 54세와 66세 여성에 한해 검진을 해왔는데 이번에 60세에 한번 더 할 수 있게 됐다"며 "조기에 발견해 빨리 치료하면 골절 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으며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모든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임원들과 회원들의 단합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각 파트별 위원회를 만들어 각자 모두가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친목을 강화하려 한다. 이를 통해 건강검진의 목적에 합당한 학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