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 아프리카미래재단과 '메딥박스 공급계약' 체결

에스와티니 기독 의과대학 개교 기념 '디지털 해부학 교육 솔루션 메딥박스' 도입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이사장 최재걸)과 디지털 해부학 교육 솔루션 메딥박스(MEDIP BOX)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와 아프리카미래재단 최재걸 이사장, 홍순철 대표, 김한겸 홍보대사(하이랩 원장), 에스와티니 의과대학 양승훈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계약과 협약식을 통해 메디컬아이피는 아프리카미래재단과 협력해 에스와티니 기독 의과대학에 가상공간 기반 해부학 교육 솔루션인 메딥박스를 공급하고 수출이 완료되는 8월부터 현지 의과대학 정식 교과 과정에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사체(카데바)를 활용한 해부 실습은 의료진 양성에 필수인 교육과정이나 수급 부족과 경제적, 윤리적, 관리 문제 등으로 특히 아프리카 의료교육 환경에 적용되기 어려웠다.

이번 메딥박스의 정식 의료교과 과정 도입은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뼈, 근육, 심장, 뇌 등 장기부터 눈, 귀, 혈관 등 미세 구조물까지 수천 가지 해부학 정보를 VR(가상현실)을 통해 생생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스와티니 기독의대 학생들은 이제 가상공간에서 더욱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해부학 교육을 받게 되어, 실습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에스와티니 기독 의과대학은 국민 평균수명이 31.8세, 평균수명 국가 순위 222위로 하위권에 머문 에스와티니의 열악한 보건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아프리카미래재단의 노력 하에 설립되었으며, 에스와티니 교육부 산하 고등교육위원회(ESHEC)로부터 올해 2월 최종 인가를 받았다. 2024년 8월 첫 개강을 앞두고 있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이미 국내에서는 서울대, 제주대, 강원대 등 다양한 의료 교육현장에서 해부학 수업에 활용되고 있는 메딥박스가 최근 모로코, 에스와티니 등 의료 교육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로 뻗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환경 인프라가 부족한 여러 지역의 의료 교육 및 관련 해부학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미래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아프리카의 의료 교육 환경 개선에 메딥박스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미래재단 최재걸 이사장은 "아프리카미래재단 창립 목적 중 하나인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 설립 개교를 맞아 메디컬아이피에서 개발한 우수한 의학교육 장비인 메딥박스를 통해 에스와티니를 돕게 되어 뜻 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미래재단은 2007년 외교부에 공익법인으로 등록된 단체로, 아프리카 25개국과 협력해 보건의료·교육·지역개발 등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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