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S 2025', 치과의학 디지털 혁신 기술 조명

100년 넘는 역사 자랑하며 내년 3월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쾰른서 개최
AI 통한 초기 우식 병변 발견부터 근관 치료 적용된 디지털 기술 전면에

최근 덴탈 산업은 혁신 가도를 달리고 있다. 빠른 R&D 발전과 글로벌 경쟁이 끊임없이 제품 개발을 촉진한다. 기업들은 모두 혁신적이면서도 용도에 맞는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치과산업을 대표하는 IDS는 치과 혁신을 선보이는 전시회로서 덴탈 업계의 큰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내년 3월 25일 개최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독일 쾰른 국제 치과기자재전 'IDS 2025'에 기대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쾰른메쎄(Koelnmesse)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내년 3월 열리는 '제41회 IDS 2025'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IDS는 독일 치과기자재협회(VDDI)와 독일 치과기자재 산업진흥원(GFDI)가 주최하고, 쾰른메쎄가 주관하는 행사로 2년 마다 한 번씩 개최된다.

매회 60개국 약 1800개사가 참가하고, 162개국 12만명의 치과 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가 방문해 덴탈 산업계 최대 행사로 손꼽힌다. 이번 IDS 2025는 내년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쾰른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제41회 IDS 2025'는 전 세계 치과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치과치료 현장과 기공소에서 오늘날의 혁신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논의할 방침이다. 

또 새로운 컨셉과 기술, 시스템 솔루션과 제품의 도입은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우선 '제41회 IDS 2025'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초기 우식 병변 발견부터 기존 치아를 더 오래 살릴 수 있는 근관 치료까지 적용된 디지털 기술이 전면에 나선다. 

마쿠스 하이바흐 독일 치과기자재협회 대표

이날 마쿠스 하이바흐 독일 치과기자재협회 대표는 "치과 산업은 유연성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에게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초적 치료 서비스부터 첨단 기술 치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옵션을 제공한다"며 "나라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적절한 치과 치료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고 IDS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광범위하게 선보이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또 IDS는 전 세계 치과 혁신을 선보이는 전시회로서 덴탈 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 치과 기술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덴탈 업계 최대 행사인 IDS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 58개국에서 1300개 이상의 기업이 이미 참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치과 산업 강국인 만큼, IDS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왔다. 23년 국내 약 200개 사가 참가해 개최국 독일 다음으로 최다 참가자 수를 기록했으며, 360명이 넘는 국내 유통사가 방문한 바 있다.

'제41회 IDS 2025'에서는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 다수의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효과적으로 연결해 성능이 더욱 극대화될 예정이다. 

진단 분야에서 기존 X-레이 촬영, 구강 내 스캔 촬영 방식에 더해 자기공명영상(MRI)이 추가적인 디지털 영상 기술로 도입된다. 이를 통해 2차 우식과 잠재 우식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와함께 자동화된 X-레이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도 선보이며, 초기 우식 병변을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또한 근관 치료에 대한 AI 기술 발전 현황도 소개될 예정이다. 근관 치료란 치아 내부 감염된 치수조직을 제거해 염증과 통증을 없앤 후 대체 재료로 충전하는 치료방식이다. 

치과계에서는 근관 치료가 AI 지원을 받기에 적합한 분야로 여기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과거에는 포기했던 치아들을 살리고 고통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쿠스 하이바흐 독일 대표는 "일반 치과의사가 치료할 수 있는 근관치료 케이스의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동시에 전문의들은 과거에는 포기했떤 치아들을 점점 더 많이 살려내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잇는 제품과 근관 모터, 파일, 충전재 등 적절한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쿠스 오스터 마쿠스 쾰른메쎄 본부장 역시 "근관치료의 기본 원리는 변하지 않았지만 성공 확률이 높고 고통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발전하고 있다"며 "치료 현장에서 사용할 혁신적인 제품들을 IDS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핵심 요소이다. IDS 2023 이후 개발된 많은 신제품과 솔루션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며, 특히 지속 가능성을 고려했다"며 "IDS의 목표는 단순히 비즈니스 상호작용에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와 혁신의 교류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