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카-콜라, 전국 38개 아동복지시설에 실내 숲 조성

(좌측부터)밀알복지재단 남궁규 사무처장, 가능다함께돌봄센터 최선희 센터장, 한국 코카-콜라 구남주 상무

한국 코카-콜라가 '아동복지시설 실내 숲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38개 아동복지시설에 환경친화적인 실내 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23일 경기 의정부 가능다함께돌봄센터에서 진행된 실내 숲 38호 준공식 현장에는 한국 코카-콜라와 밀알복지재단 관계자가 참석해 마지막으로 조성된 38호 실내 숲 준공 현장을 둘러보고, 실내 숲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했다.

'실내 숲 조성 프로젝트'는 방과 후나 방학 기간 중 아동복지시설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실내 공기질에 대한 우려가 크던 코로나 시기인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밀알복지재단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기관들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내 실내 숲 조성을 지원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까지 조성이 완료된 실내 숲은 총 38곳이다. 전국 각지의 아동복지시설 중 실내 공기질 개선이 필요한 곳을 매년 선정해 각 시설의 공간 형태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실내 숲을 조성했다. 서울, 경기를 비롯해 6개 도와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전국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이 실내 숲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았다.

실내 숲 1호점 서울 영등포 디모데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아이들이 외부에 쉽게 노출되는 1층에 위치한 점을 반영해 기존 통유리창 벽면을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녹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27호점인 화성시 푸른자리지역아동센터는 공단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화초 배치로 실내에서도 자연환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38호 실내 숲이 조성된 의정부시 가능다함께돌봄센터는 "센터가 구조상 지하 주차장과 직접 연결돼 있고, 출입구 쪽에 많은 차들이 이동함에 따라 매연에 노출되어 있다"며 "실내 숲을 통해 아이들이 좋은 공기와 함께 학업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마음에 안정을 주고 싶다"고 프로젝트 신청 이유를 전했다.

지난 2년간 실내 숲 조성 후 진행한 공기질 모니터링과 설문조사를 통해 실내 숲이 실내 공기질 개선은 물론 아이들의 정서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자체 모니터링 결과, 실내 숲 조성 전과 후의 실내 공기 오염 물질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2022년과 2023년 모두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 숲의 공기정화식물들을 활용해 각 시설에서도 자발적으로 생물의 다양성과 생물 자원의 가치를 알리는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아이들이 환경친화적인 공간에서 식물과 교감하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국 코카-콜라 구남주 상무는 "꾸준히 성장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 없이 실내 활동을 이어가고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시작된 실내 숲 프로젝트가 벌써 3년 동안 38곳에서 결실을 맺었다"며 "38번째를 끝으로 실내 숲 프로젝트는 종료되지만, 앞으로도 모두의 행복하고 활기찬 일상과 꿈을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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