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통증학회(회장 지규열)가 국내 통증 분야의 세계적 역량을 강화하고자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대한신경통증학회 지규열 회장은 지난 3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3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 회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지규열 회장은 자신이 임기 내 반드시 추진을 약속했던 '국제학술대회 개최'와 '통증전문병원' 등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내비쳤다.
실제 지 회장은 임기 동안 '코로나19' 펜데믹과 정부의 2000명 의대증원에 따른 '의료대란' 사태까지 겪으면서 학회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에서 제동이 걸렸던 것이 사실이다.
지 회장은 "코로나부터 의정사태까지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흡수하다보니 통증전문병원과 국제학술대회 등 진전이 어려웠다"며 "이에 따라 최소한 차기 집행부가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기 집행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이번 학술대회에 해외 연자 초빙은 물론 미국 통증학회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
지 회장은 "임기 초반 회원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고자 국제학술대회로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물리적으로 임기 내 개최하지는 못했으나 미국 유명 연자, 학회와 교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차기 집행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통증 관련 인증의 제도와 전문병원 추진의 경우도 의정사태로 인해 진전이 어려웠고, 멈춰있는 상태"라며 "수술 이후에도 통증조절이 어려운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반드시 학회 차원에서 회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인증을 부여하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 회장은 지난 2년 회무를 도와준 집행부 이사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지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약속한 회무를 조금이나마 실현할 수 있게 도와준 이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모든 성과는 앞서 초석을 다져준 선배들과 이를 토대로 기둥을 만든 이사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 회장의 바통을 받아 오는 12월부터 대한신경통증학회를 이끌어 나갈 차기 회장으로는 신동아 학술이사(세브란스병원)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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