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하나로 의료재단(이사장 권혜령)이 지난 22일 미국 실리콘밸리 유망 벤처기업 엘비스(LVIS Corp., 창업자 이진형)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엘비스의 최첨단 뇌 질환 진단 솔루션 '뉴로매치(NeuroMatch)'를 하나로 의료재단에 도입하고, 뇌 질환 조기검진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엘비스는 첨단 뇌 신경 분석기술의 선두주자로 창업자인 이진형 교수는 한국인 여성 최초의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공대 종신 교수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엘비스의 뉴로매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한 AI 기반 뇌 질환 진단 솔루션이다. 뇌파 데이터를 입력하면 3D 가상의 뇌를 구현하고 AI를 활용해 이상 부위를 찾아낸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뇌가 세포나 유전자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뇌 구조상의 문제와 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뉴로매치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는 뇌전증(간질) 검사에 사용되고 있다. 향후 치매, 수면 장애, 파킨슨병, 자폐 등 진단 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로 의료재단은 뉴로매치를 활용한 AI 기반 뇌 질환 검진 서비스를 도입하고, 엘비스는 이를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뇌 질환 진단 시 방대한 뇌파 데이터를 하나하나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뉴로매치를 사용하면 뇌파 분석이 몇 분만에 완료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뇌 질환 검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로 의료재단 측은 "AI 기반 뉴로매치 기술 도입으로 더욱 정밀하고 신속한 뇌 질환 검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검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고객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로 의료재단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최초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연간 3500여개 이상의 기업체 검진과 개인종합검진, 국가건강검진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SCL그룹의 계열사로서 그룹 내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 관계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SCL그룹은 하나로 의료재단을 비롯해 검사 전문기관 서울의과학연구소(SCL), SCL사이언스, SCL홀딩스, 바이오푸드랩, 아헬즈 등 헬스케어 분야 관계사를 보유한 토탈 헬스케어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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