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출마한 강희경 "소통과 연대로 모든직역 아우르겠다"
"투쟁과 대화 모두 자신있다"고 강조…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의료이용행태 개선도
"의료시스템 정상화 위해 의협이 외부와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
"의협이 개원의부터 봉직의, 전공의와 의대생까지 모든 직역을 아우를 수 있는 단체가 되길 바라며, 소통과 연대 그리고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의협을 만들겠다."
강희경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 세 번째 주자로 합류하며 이 같은 각오를 전했다. 김 후보는 선거에 출마하며 1302장의 후보 추천서를 받았다.
강희경 후보는 가장 먼저 "더 열린 의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원하는 의료'로 가기 위한 정책을 먼저 정부에 제안하는 전문가 단체로서 위상도 세우겠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인터뷰를 통해 "의대증원 문제로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았다면 의협에 대해 생각을 안했을 것"이라며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고, 입원환자와 당직 등을 하면서 현 의료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증원 문제로 정부와 국민 등과 대화를 나누면서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차츰 이해하게 됐다"며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이 다양한 주체들과 소통하며 생각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역할을 충분히 했는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료 시스템 정상화'만이 해결책이고 이를 위해서는 의협이 외부와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존중을 바탕으로 '더 열린 의협'이 되면 국민이 원하고 국민과 합의한 의료로 나아가는 정책을 의협이 먼저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후보는 의협 회장이 된다면 모든 회원을 위한, 회원에 의한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회비납부와 관계없이 선거권을 모든 회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우리가 세금을 안 내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데, 의협 회장을 뽑는 선거도 회비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개원의와 봉직의, 교수와 전공의 모든 직역을 아우르는 의협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회비 납부와 관계없이 선거권을 모든 회원으로 확대하고 중요한 결정은 모든 회원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추천서 1300장 가운데 선거권자가 60% 수준이다. 회비 납부자가 적다는 것은 의협이 회원에게 해주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안 된다. 의사 전체를 위한 진정한 의협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함께 강 후보는 상황에 따라 대화와 투쟁 모두 자신있다고 강점을 드러냈다.
그는 "대화도 투쟁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회장 혼자서 결정 내릴 사항은 아니다"라며 "대학병원 가운데 교수 비대위에서 제대로 준비해 실제 휴진에 들어간 건 서울대병원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의협 회장으로서 투쟁도 대화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왜곡된 정부에 국민이 호소되지 않도록 국민과 직접 소통에 나서겠다"며 "지속가능한 의료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료이용행태 개선을 유도해 나갈 것이며, 존중과 연대 상생의 추구로 국민 신뢰를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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