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선거 출마한 이동욱 "검증된 능력으로 정부폭주 멈출 것"
'행동하는 리더' 강조하며 대통령실과 시청 투쟁 53회 언급
경기도의사회 연임 이력도 내세워 "지난 1년간 성과 봐달라"
"현재 의료농단 사태를 신속하게 바로잡겠다. 누구보다 행동하는 후보로서 회원들을 든든하게 지켜내겠다. 투쟁만 하는 후보는 아니다. 이미 경기도의사회원들에게 회무 능력을 인정받아 재선을 통해 검증된 후보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43대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에 또한번 도전장을 내밀고 "더 강력한 투쟁으로 정부정책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동욱 후보는 3일 네번째 주자로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총 2200여명의 추천서를 받았다.
가장 먼저 이 후보는 정부 의료농단으로 의료계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말보다 행동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장밋빛 미래보단 지난 1년 위기 속 무엇을 행동으로 보였는지를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1년간 의료계가 사법리스크에 두려움을 느껴 전공의 지원을 외면할 때 경기도의사회장으로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진행해 매달 수천 명 전공의를 10개월 동안 지원하고 있다는 점, 전공의 사직서 수리 소송 등 법률지원을 거절한 적 없이 지원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의대생, 전공의와 함께 대통령실 앞, 출근길, 서울시청 등 거리에서 투쟁을 지속해왔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는 "위기의 1년 동안 각 후보가 무엇을 행동으로 보여줬는지 살펴봤으면 한다. 과거는 그 사람의 미래다"며 "투쟁의 현장에서 폭력을 당하면서도 현 정권의 무시무시한 의료 농단 폭주 기관차에 맞서 싸워왔다. 초기 따가운 시선을 보내던 국민도 이젠 의료계를 이해하고 의료 농단 사태를 걱정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 회장을 연임하며 회무 역량을 검증한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시도의사회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민원고충처리센터를 만들어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는 등 회원으로부터 회무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당선되면 전공의 지원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전국 차원으로 확대하고,투쟁 역시 의협 차원으로 확대해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도의사회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의협 회장이 되면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각종 악제도와 규제 철폐를 위해 싸우고 행복한 진료실을 만들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며 "지금까지처럼 정당하고 공정한 보상을 위해 싸우고, 지금까지 제가 해 오던 것을 계속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12월 한 달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다. 이번 선거에서 그럴듯한 희망 고문을 믿고 학연·지연으로 의협 회장을 선택한다면 같은 전철을 되밟아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그 사람이 구체적으로 최근 1년 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 누가 진정 회원을 위한 용기 있는 회장이 될 것인지 냉정하게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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