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선거 출마한 최안나 "임현택 시즌2는 없다… 평가해달라"
"그간의 회무를 기억해달라, 최안나의 의협으로 만들겠다"
젊은의사가 주도하는 정책기구와 의사 수 결정과정 법제화
"절대 임현택 시즌2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집행부 구성부터 모든 것들을 최안나의 의협으로 만들겠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제43대 대한의사협회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후보는 3일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완료했으며, 추천서는 810여장을 받았다. 또 지방에서 아직 올라오지 못한 추천서까지 더하면 총 1000여장 정도가 된다.
추 후보는 가장 먼저 탄핵을 당한 집행부 일원으로 회원과 국민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역대 최고 투표율에 최다 득표율로 탄생한 집행부였지만 엄중한 시기에 전임 회장 실책으로 탄핵까지 당했다는 이유다.
그는 "정부에 의한 의료농단 사태가 다시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 의협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섰다"며 "그간 총무이사, 기획이사, 대변인으로서 보여드렸던 저의 회무를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6개월간 집행부가 해온 일을 회장이 되어 성과로 보이고 회원들의 판단을 받겠다"며 "정부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의협이 흔들리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최 후보는 젊은 의협이자 정책기구로서의 의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젊은 의사와 함께하는 의협이 되겠다는 것이다.
최 후보는 "이미 제42대 집행부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의사 면허 취득 5년 내 젊은 의사가 의협에서 본인 열정과 소명을 실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임상의사의 길을 접고 들어왔을 때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겠다라는 다짐, 의료정책결정과정의 정책 기구로서 역할을 하는 의협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 후보는 현안과 관련, 의료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의사 수 결정 과정을 법제화한다는 방침이다. 직역별 전문과별 현안은 의협에서 논의되고 개선을 위해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 회무에 대해 제대로 보여주기 쉽지 않았다. 의협은 가만히 있으라는 주문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라며 "젊은 의사가 주인공이 돼서 일할 수 있도록 구조를 준비하고 있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쟁과 관련해서는 투쟁과 대화 한 가지 노선을 정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목적에 따라 투쟁과 협상은 모두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최 후보는 "성과를 얻지 못하는 구호가 무슨 의미가 있으며 하나 마나 한 대화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투쟁과 대화, 협상은 같다.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할 때"라며". 당선되면 새 집행부를 꾸리겠다. 기존 집행부가 절대 그대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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