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김용찬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 교수)는 '2024 엔자임학술상'에 김수진(이화여대), 엄주희(건국대), 류영준(강원대) 연구팀의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전문가의 역할과 기능, 대중 참여에 대한 탐색적 연구'와 김현정(서원대), 심정원(한남대) 연구팀의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기증제대혈 PR캠페인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등 두 편의 논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3년 째를 맞고 있는 이 상은 헬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진작하고 학문적 열의를 장려하기 위해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와 헬스케어PR 전문회사 엔자임헬스(대표 김동석)가 공동 제정했다. 매년 한 해 동안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지에 발표된 국내외 논문 중 최우수 논문 두 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김수진 교수팀의 연구는 뇌과학자 10명의 인터뷰를 통해 과학커뮤니케이션에서 전문가의 역할과 대중 참여의 중요성을 탐구한 논문이다. 연구는 뇌과학 연구와 관련된 복잡한 윤리적, 법적,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다학제적 협업과 대중 참여의 중요성을 제안하며, 향후 과학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수상작인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김현정 교수팀의 연구는 기증제대혈은행의 낮은 인식과 참여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PR캠페인 방안을 제시한 논문이다. 연구팀은 언론보도 빅데이터 분석과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대중의 제대혈 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각적인 캠페인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기증제대혈이 난치병 치료와 연구에 중요한 자원임을 강조하며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협력을 촉구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김용찬 회장은 "두 논문 모두 헬스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이론적 깊이와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겸비한 연구로, 공중 건강 증진과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7일 한림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후기 학술대회에서 연구자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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