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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 사이에서 겨울방학 동안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안구가 성장 중인 시기에는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수술이 제한됐지만, 만 18세 이후로는 안구 성장이 멈추고 안정화되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술을 고려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어떤 수술이 적합할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 다양한 궁금증이 이어진다. 특히 최근에는 라식·라섹과 더불어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SMILE Pro)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수술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의 조언을 통해 주요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했다.

Q.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했는데, 수술에 영향이 있을까?

소프트렌즈는 최소 3일, 하드렌즈는 2주간 중단 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까지 드림렌즈로 시력을 교정해왔다면 수술 검사 전에 한달 이상 렌즈를 중단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드림렌즈는 각막 모양을 변형시켜서 근시를 일시적으로 줄이게 되는데 각막 모양이 완전히 원래의 상태로 돌아와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드림렌즈를 충분히 중단한 후에 검사를 받았다 하더라도 각막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 2~3주 간격으로 반복 검사를 해서 변화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Q. 근시와 난시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

근시와 난시는 안구가 성장함에 따라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근시가 진행하는 청소년기에 시력교정수술을 하지는 않으며, 몸의 성장이 끝나는 18세부터는 근시의 진행도 멈추게 되어 이 시기 후에 시력교정 수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 맞춘 안경이 다시 안보이게 됐다면 근시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며,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미루고 정기적으로 정밀 시력검사를 받으면서 근시 진행이 멈추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Q. 어떤 수술이 나에게 적합할까?

어떤 수술이 적합할지는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다만, 요즘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혼탁과 같은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많기 때문에 개인의 눈 상태에 따른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대 후반에는 대체로 눈물 기능이 좋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라섹 수술 후에 발생하는 각막혼탁은 나이가 어리고 교정량이 많을수록 확률이 높아지므로, 20대 전후에 교정량이 많은 중등도 이상의 근시, 난시는 각막 혼탁의 우려가 있는 라섹보다는 스마일 수술이 더 안전하다. 최근에는 스마일라식에서 부작용을 줄이고 정밀도를 향상시킨 스마일프로가 출시되어 관심 받고 있다.

Q. 수술 후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라섹은 각막 상피가 회복되는 데 약 3일이 걸리며, 시력이 안정되기까지는 수주, 완전한 회복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는 수술 시 절편을 생성하거나 상피를 제거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빠르다. 수술 후 3-4시간 만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며, 수술 다음 날에는 목표 시력의 90% 이상까지 달성할 수 있다.

Q. 수술 비용은?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며, 수술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는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과거의 라식, 라섹 수술에 비해 비용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가격적인 요소보다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병원의 신뢰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부작용 없이 최상의 시력을 얻기 위해서는 수술비용이나 후기보다는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수술 진행 시 수험생들의 경우 아직 성장기이므로 근시와 난시의 진행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하며, 각막 혼탁이나 원추각막 합병증도 나이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