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기부천사'로 알려진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회장(올포스킨피부과 원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 사랑 나눔을 펼쳤다.
민 원장은 13일 대구시 중구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0㎏짜리 쌀 100포대(600만원 상당, 누적42t)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박명수 회장과 류규하 중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민 회장은 27년간 꾸준히 봉사해오면서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장병들을 위해 '보급 속옷과 피부병의 연관관계'를 밝혀내고, 건강한 병영 생활을 위한 봉소염 치료, 옴, 감염성 질환예방, 군전투화 물집발생 예방법, 혹한기, 혹서기 훈련 관련 여러 논문과 지침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의 흉터 재건을 2001년부터 군 장병·법무부·검찰청·경찰청·교육청 등에서 사랑의 문신 지우개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전신 탈모증, 혈관종, 소아 선천성 모반 등 은둔 환자 지원 치료 활동에 앞장서왔다.
민복기 회장은 또 중증 건선, 아토피 피부염, 피부암, 탈모 등이 많은 카자흐스탄, 키르기기스탄, 러시아와 피부 감염병, 만성습진이 주로 발생하는 베트남·중국 등에서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25년간 꾸준히 실천해 온 봉사정신을 인정받아 2023년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국민포장, 대한적십자사 유공장 최고명예장 등 을 받기도 했다.
대구시의사회 의료봉사단장과 2020년 2월 18일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민 회장은 경북의대 100주년 홍보위원장,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장, 대한피부과의사회 법제위원장, 아태안티에이징학회 산업위원장, DGB금융 사회공헌재단 이사, 남광사회복지회 후원회 수석부회장,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상임위원, 대구사회공동모금회 운영위원 등으로도 활동해왔다.
특히 2020년 대구 전체를 집어 삼킨 코로나19의 확산 때에는 2015 메르스대책간사를 맡았던 민 회장의 경험은 더욱 빛을 발했다. 확산 초기 대구동산병원과 국군대구병원 등의 병상 확보를 주도했으며, 군의관과 간호장교 및 공중보건의 등 의료진의 지원을 신속하게 이끌어 냈다.
당시 민 원장의 빠른 판단으로 대구의 코로나19 대유행이 조기에 진정될 수 있었다는 게 의료계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이 밖에도 민 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메디시티 대구 의료산업과 의료 기술력 수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해외 의료봉사와 함께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을 대상으로 한 의료진 교육 지원도 실천하고 있다.
민복기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최근까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동행하며 실천하는 사랑 나눔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대구시의사회장으로 해외의료봉사와 개발도상국 의료시스템, 의료교육 지원사업, 해외학술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초기 대처 때처럼 세계 수많은 의료진과 의료 지식을 공유· 공조하면서 더 많은 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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