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면마비 환자가 연간 3만5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겨울철 한파로 인한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병 7일 이내 한·양방 협진 치료를 받은 환자의 6개월 후 완치율이 92%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적인 안면마비 회복률(67-71%)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통합의학적 접근이 효과적인 이유는 치료법 간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양방의 스테로이드 치료로 초기 염증을 억제하고, 한방의 침술, 약침, 한약 등으로 신경 재생을 촉진한다. 특히 안면 추나요법을 통한 근육 기능 회복에서 높은 효과가 입증됐다.
연산당당한방병원 성진욱 한방재활의학과 박사는 "초기 치료 방향 설정과 개인별 맞춤형 통합치료 프로토콜이 성공적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축성 후유증의 경우 전기침, 약침, 뜸, 매선 등 복합적 한방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고주파 치료와 미세전류 치료를 병행해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면마비 후유증은 귀 뒤 통증이 가장 빈번하며, 눈물 과다분비 또는 건조증, 미각 장애, 어지럼증, 이명 순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병 원인 분석 결과, 스트레스와 피로가 동반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여기에 추위가 겹치거나 단독 피로, 원인불명, 추위와 피로의 복합 작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연산당당한방병원은 "초기 증상 발현 시 즉각적인 전문의료기관 방문이 중요하다"며 "개인별 맞춤형 통합치료를 통한 조기 개입이 후유증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결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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