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흔히 나타나는 내장지방은 단순히 몸매를 해치는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연구에서는 내장지방이 심혈관질환, 당뇨병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의 주요 특징인 뇌 단백질 축적과도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내장지방은 복부 깊은 곳에 위치하며 주요 장기를 감싸고 있는 지방을 말한다.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특히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뇌세포 손상과 알츠하이머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내장지방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빠르며,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건강의 문제를 넘어 삶의 질과 직결된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내장지방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내장지방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운동을 할 때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경사가 있는 길을 활용하면 심박수를 높여 지방 연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잡힌 식단
단순히 당분과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식단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케일, 브로콜리, 베리류와 같은 식품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내장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통곡물로 만든 음식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불필요한 간식을 줄일 수 있다.
적절한 수면 관리
수면 부족은 내장지방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수면 중에는 체내 대사가 활발히 이뤄져 지방 연소가 촉진되므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복부 지방 축적을 유발할 수 있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하루 중 일정 시간을 명상, 요가 또는 책 읽기에 할애하면 효과적이다.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도 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금연과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내장지방 축적을 가속화한다. 알코올은 체내 지방 대사를 방해해 내장지방을 더 빠르게 축적시킬 수 있으므로, 주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미쳐 내장지방 감소를 방해하므로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좋다. 절주는 단순한 체중 조절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적인 도움 받기
내장지방 관리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만큼 비만에 특화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비만클리닉에서는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의 체형교정술은 물론 체성분 분석 및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관리법을 제안받을 수 있다. 체형교정술 자체로 내장지방을 직접 제거할 수는 없지만, 눈에 띄는 체형 변화를 통해 체중 감량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생활 방식을 제시 받는 것도 큰 장점이다.
내장지방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지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건강한 습관을 실천함으로써 내장지방을 줄이고,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내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뇌와 몸의 건강을 함께 챙기는 실천을 시작해보자.
도움말/ 365mc 안양평촌점 권민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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