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가 2025년 창립 80주년을 맞아, 도전과 혁신을 발판으로 10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사진>은 21일 협회 강당에서 '도전과 혁신의 80년, 100년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노 회장은 "현재 제약바이오산업은 도전과 불확실성의 시기다. 트럼프 2기 출범 등과 맞물려 보호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조 심화 등 국제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도 저성장 기조와 고환율, 투자심리 위축 등 경제지표와 산업환경은 어느때보다 위기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지난해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며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 30조원을 돌파했고, 세계 3위의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기술수출 계약 9조원, 국내 개발 신약의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 잇단 승인, 현지 공장 인수,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노 회장은 "올해 협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이한다. 이제 도전과 혁신의 80년을 넘어, 국민과 함께 100년을 향한 대도약의 힘찬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면서 제약바이오 비전 2030 비전을 제시했
제약바이오 비전 2030으로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제시했다. 비전 2030은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다양한 협력 모델로 글로벌 성과 증대 △제조 역량 강화로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신약개발 위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향상,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 △디지털 전환과 AI 등 신기술 융합 속도 △규제 혁신과 공정한 신약가치 인정 노력 △R&D 인프라 확대, 인재 양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진시장 진출 지원 체계 구축 △신흥시장 진출 촉진 네트워크 강화 △글로벌 생산·교육 허브 △글로벌 규제 조와·규제당국자간 협력 촉진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로는 △제조·품질 혁신과 안정적 공급 체계 확보 △백신 개발 촉진 위한 투자 및 제조 환경 개선 △원료·소부장산업 육성 및 공급망 다변화 △제약바이오기업 윤리경영 강화 등을 꼽았다.
노연홍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혁신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의 R&D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도전혁신형 연구 및 후기 임상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AI 신약개발·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제약바이오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약가제도로 지속가능한 기업경영 환경 조성과 소통 강화 및 합리적 정책 시행 등 안정적인 연구개발·투자 유인을 위한 예측가능한 정책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연홍 회장은 "해외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정보 제공 확대 및 의약품별 맞춤형 전략 수립, 기술거래·임상·인허가 컨설팅, 유통망 구축 등 전주기 지원 증대, WLA 등재 계기 참조국 인정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 강화 등 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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