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 간암 조기 예측 'ASAP 알고리즘' 국내 첫 도입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간암 조기 예측을 위한 'ASAP 알고리즘'을 국내에 첫 도입하며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 이미 질환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간암 발생 건수는 약 15,000건으로, 암 질환 중 일곱 번째로 발생률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SCL의 'ASAP 알고리즘' 도입은 기존 간암 조기 진단 검사법의 한계를 보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SAP 알고리즘은 환자의 나이(Age), 성별(Sex), AFP, PIVKA-II 수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조기 간암 위험도를 예측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기존 국가 간암 검진 프로그램은 AFP(알파태아단백)와 초음파검사를 활용하고 있으나, 양성예측도 5.7%, 민감도 41.3%로 한계가 명확했다. 

AFP는 대표적인 종양 표지자이지만 간암 환자의 약 35%는 정상 수치를 보이거나, 간염 등 양성 질환에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ASAP 알고리즘은 AFP와 PIVKA-II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AFP 단독 검사에 비해 간암 조기 진단의 민감도가 약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 간질환 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높은 정확도로 간암 위험을 조기 예측해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와 예방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SCL 오종원 진단검사의학과 부원장은 "간암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ASAP 알고리즘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간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면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 ASAP 알고리즘은 비용 효율적이면서 신뢰도 높은 검사로 간암 조기 발견을 촉진하고, 조기 치료를 유도함으로써 국가 의료 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SCL은 1983년 검사 전문기관으로 설립, 체계적인 검체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의학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 1998년 국제 정도관리기관인 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 (CAP)로부터 첫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1년 '국제 공인 ISO 15189 인정'을 획득, 메디컬 시험분야의 국제표준을 인정받고 있다. SCL은 R&D 연구소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 연구 전문·해외 수탁전문기관의 입지도 구축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