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첫 '복강경 간 적출 수술' 성공

복강경 기증자 간 적출 수술에 성공한 간이식 팀과 간 기증자

강동경희대병원 간담췌-이식외과 주선형-이승환 교수팀이 '복강경 기증자 간 적출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강동경희대병원 첫 사례다.

복강경 간 적출 수술은 다른 장기를 보존하면서 간을 정확히 적출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로 알려진다.

이번 사례는 모자간 진행된 수술로, 아들이 말기 간경화 환자인 어머니에게 공여를 희망하면서 간 이식 수술이 결정됐다.

지난달 15일 진행된 수술은 복강경을 이용해 아들의 간을 적출했으며, 9시간 만에 간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반적으로 생체 간이식 수술에서 기증자의 간 적출은 복부를 20~30cm가량 절개해 간을 적출하지만, 복강경 수술은 복부 상단에 4~5개의 작은 구멍만 뚫어 복강경으로 이식할 부분의 간을 절제하고, 복부 하단에 10cm가량 절개해 복강 내에서 꺼낸다.

복강경 간 적출 수술은 개복수술보다 시야 확보, 혈관 및 장기의 변이사항 파악에 어려움이 있지만,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 또한, 복부 하단의 절개 상처가 속옷 라인 아래에 위치해 미용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승환 교수는 "우리 의료진들은 충분한 간이식 수술 역량과 많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복강경 수술에 필요한 환경과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수술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제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여건이 마련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식 수술 역량을 더욱 강화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를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장기이신센터는 지난해 10월 경희의료기관 최초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도 성공한 바 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