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할 때, 고데기 등 스타일링 기구를 사용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오토바이 접촉 등 우리의 일상에서 화상을 입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손상을 입은 피부 조직은 이전으로 완벽하게 재생되지 못하고 흉터를 만들어낸다. 피부가 튀어나오거나 쭈글거리는 등 변형이 나타나기도 하며 정상 부위와 색상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흉터 치료는 까다롭다. 화상 흉터의 경우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느껴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상당한 시간 투자와 끈기가 필요해서 치료과정 중에도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화상흉터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방법들이 크게 발전하면서 이제 일상에서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좋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화상 흉터는 피부 손상도에 따라 울퉁불퉁 피부끼리 서로 두껍게 뭉쳐버린 구축현상, 주위 피부색과 다르게 보이는 색소변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근육층까지 손상돼 관절을 펴지 못하는 심한 상태를 제외하고 일상적인 화상흉터자국의 경우 레이저를 통해 충분히 호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거에는 피부이식술 혹은 해당 부위를 절개하는 등의 수술적인 방법으로 많이 진행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피부를 만졌을 때 느껴지는 이질감, 봉합한 경계에 또 다른 흉터가 만들어지는 등의 불편함과 여전히 흔적이 눈에 잘 띈다는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오랜 회복기간과 이식가능한 피부의 범위도 한정적이라는 점도 부담되는 요소였다.
연세스타피부과 신촌본점 강진문 대표원장은 "화상흉터레이저는 핀홀법 방식을 통해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고 안전하게 개선이 가능하다. 울트라펄스앙코르와 같은 피부 깊은 곳까지 조사가 가능한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 부위에 아주 미세한 구멍을 만들면, 두껍게 엉켜버린 콜라겐 조직을 풀어주고 재배열 시키면서 피부의 재생력을 끌어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핀홀법은 오래된 화상 흉터에도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05년 처음 피부학계에 보고한 핀홀법은 화상 흉터 치료에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사실이 인정됐으며 현재 화상범위를 넘어 더욱 다양한 흉터 개선에도 활용되는 방식이다.
강 원장은 "핀홀법을 통한 화상흉터레이저 치료는 문제 양상에 따라 피부표면의 질감이나 색감을 개선시키고, 강력한 피부재생으로 원래 상태와 비슷하게 되돌릴 수 있다. 상태에 따라서 튀어나온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주사요법을 병행하거나, 색소침착이 진행돼 피부색이 차이가 나는 경우 피코웨이 색소레이저를 함께 진행해 치료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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