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문화병원 김주형 과장, 국내 최초·최다 바이오브릿지 수술

림프부종 수술 전국구 명의 서울서도 초정 강의

좋은문화병원 성형외과 김주형 과장과 네이버 카페 림프부종 정보나눔방 회원들

투명한 액체인 림프액은 대사작용 후 생기는 노폐물을 림프관을 통해 몸속의 정화조인 림프절로 보낸다. 하지만 암 수술 과정에서 암세포가 많이 모여 있는 림프절이나 림프관에 문제가 생기면 림프액이 고여 그 부위가 붓는다. 림프부종이다. 팔 다리가 코끼리처럼 퉁퉁 붓는 게 그 예다. 심지어는 여성의 생식기 부근이 부어 삶의 질을 아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림프부종은 현미경을 이용해 1㎝ 정도의 절개로 직경 0.3㎜ 림프관을 정맥에 연결하는 초미세수술이 필요하다. 림프관 자체가 손상돼 수술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잦아지자 최근에는 일종의 인공림프관인 바이오브릿지를 이용한 수술이 도입됐다. 고난도의 이 수술은 현재 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몇몇 상급종합병원과 부산 좋은문화병원에서 시행한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바이오브릿지 수술을 최초로 시행한 좋은문화병원 성형외과 김주형 과장이 최근 림프부종 환자들의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모임인 네이버 카페 '림프부종 정보나눔방'의 초대를 받아 서울에서 의미 있는 강의를 했다. 김 과장이 서울지역 전문의 대신 초청된 건 현재 국내 바이오브릿지 수술의 절반 정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김 과장을 많이 찾는다.

이번 강좌는 최신 수술법인 바이오브릿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바이오브릿지의 개발과정, 인체적합성에 따른 안정성, 수술 결과 및 관리법, 그리고 다수인 유방암 환자들 사례 등의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과장은 "과거 림프부종이 뭔지 모르거나 왜 생기는지 몰라 방치된 환자가 많아 수술 시기를 놓친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이제는 인공림프관인 바이오브릿지가 있어 조기에 병원만 찾으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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