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명재 교수가 범죄 피해 트라우마로 고통받은 이들을 위한 안내서 '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공동 저자: 가천대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 충북대 심리학과 유성은 교수)를 출간했다.
이 책은 범죄 피해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고통으로 괴로운 일상을 보내는 이들의 안정과 치유를 위해 출간했으며, 범죄 피해자가 겪는 심리적 고통과 회복으로 가는 여정을 담았다. 특히, 백 교수가 진료 현장에서 만난 피해자들의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회복의 의미를 진솔하게 풀어낸 점이 주목된다.
백명재 교수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을 통해 치유될 수 있기에,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이 마음을 열고 고통을 나눌 수 있도록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이 책이 트라우마로 인해 사회와 일상에서 고립된 분들에게 다시 세상과 연결할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되고, 사회 전체가 이들과 연대하며 회복을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 교수는 법무부에서 위탁해 운영 중인 범죄 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 스마일센터 총괄지원단장이자 서울서부스마일센터장이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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