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원장 이동진)은 최근 행정안전부 소속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이봉우, 국과수)과 법의학 분야 협력 및 국제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법의학 교육·연구, 해외 의료진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국과수·KOICA 주관 '볼리비아 추키사카주 과학수사기관 구축 사업' 볼리비아 의료진 대상 국내 실습 및 교육 지원(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법의학 교육 및 공동 연구 협력 △과학기술·법의학 정보 교류 △공적개발원조사업 상호 지원 및 의료 인프라 협력 등을 실시한다.
특히 '볼리비아 추키사카주 과학수사기관 구축을 통한 젠더 기반 폭력 사건 대응 역량 강화사업'은 국과수와 KOICA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볼리비아 내 젠더 기반 폭력 사건 대응을 위한 수사와 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폭력 예방·근절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이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볼리비아 의료진을 국내에 초청해 상해 감정 역량 향상을 위한 산부인과·이비인후과 등 관련 질환 치료 교육·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진 원장은 "한국의 법의학 기술과 의료 수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젠더 기반 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사업에 동참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며 "우리 병원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통해 볼리비아 의료진이 실질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봉우 원장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의 협력은 우리나라의 의료·법의학 기술을 해외에 전파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국과수와 KOICA가 추진 중인 국제 개발 협력 사업에서 의료기관과의 연계로 부족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함께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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