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돈가스, 지방·단백질 함량 최대 1.5배 차이

한국소비자원 '냉동 돈가스 품질비교 시험평가' 결과 발표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 돈가스 제품의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한 집밥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가 간편한 에어프라이어용 냉동 돈가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냉동식품 시장은 2017년 2조2248억원에서 2022년 3조4506억원으로 5년간 55%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동 등심·치즈 돈가스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등심 돈가스의 지방 함량은 16~24g, 단백질 함량은 11~16g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은 △고메 통등심돈카츠 △목우촌 두번 튀겨 더욱 바삭한 통등심돈까스 △바로 바삭등심카츠 △쉐푸드 등심통돈까스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 △풀무원 통등심돈카츠 △피코크 맛있게 튀긴 두툼한 등심 돈까스 △홈밀 국산 돼지고기 통등심돈까스 △고메 모짜렐라 돈카츠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모짜렐라 치즈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 등 12개 제품이다.

지방과 단백질 함량은 동일 유형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를 나타냈다. 지방 함량은 등심 돈가스 중에서는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24g), 치즈돈가스 중에서는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와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모짜렐라 치즈(각 25g)가 가장 높았다.

목우촌 통등심돈까스, 쉐푸드 등심통돈까스, 홈밀 통등심돈까스는 16g으로 가장 낮았다. 치즈돈가스 중에서는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18g으로 지방 함량이 가장 적었다.

등심돈가스의 단백질 함유량은 홈밀 통등심돈까스와 목우촌 통등심돈까스가 각 16g으로 가장 높았고, 퀴진 돈까스 통등심이 11g으로 가장 낮았다.

치즈돈가스의 단백질 함유량은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21g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고메 모짜렐라 돈카츠,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 퀴진 돈까스 모짜렐라 치즈 등 3개 제품은 15g으로 동일했다.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한 외관, 맛, 향, 조직감 등 관능평가 결과에서도 쉐푸드 등심통돈까스와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은 동일 유형 제품 간 최대 1.6배 차이나
가격은 등심돈가스 100g당 쉐푸드 등심통돈까스가 3160원으로 가장 비쌌고, 고메 통등심돈카츠가 197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치즈돈가스의 경우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2852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는 177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른 제품의 100g당 가격은 △목우촌 통등심돈까스 2096원 △바로 바삭등심카츠 2750원 △퀴진 돈까스 통등심 2183원 △풀무원 통등심돈카츠 2440원 △피코크 등심 돈까스 1997원 △홈밀 통등심돈까스 2200원 △고메 모짜렐라 돈카츠 1976원 △퀴진 돈까스 모짜렐라 치즈 2329원 등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제품의 중금속(납, 카드뮴)과 미생물(장출혈성 대장균) 오염 여부를 시험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 냉동 돈가스에 사용된 고기의 신선도를 확인하기 위해 휘발성 염기질소를 분석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냉동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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