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허브 원주가 다시 한번 세계 무대와 연결됐다. '제21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5)'가 18일 원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개막해 이틀간 열전에 들어갔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강원지원본부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139개 기업이 참가하고 15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산업계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날 (주)뉴퐁, (주)메쉬, (주)앤케어, (주)엠아이원, (주)네오에이블, 대화기기(주), (주)메디코슨 등 7개 기업이 우수제조기업으로 선정돼 도지사상과 시장상을 수상했다. 현장에는 국내외 바이어뿐 아니라 학생·지역 주민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몰리며 첫날부터 성황을 이뤘다.
올해 전시회는 첨단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 화장품 등 폭넓은 분야가 선보인다. 특히 네오바이오텍, 메디아나, 현대메디텍, 바디텍메드 등 국내 강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제품과 기술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주요 시장의 바이어들이 참여한 수출상담회가 활발히 전개됐으며, 의료기기 규제 정보 공유의 장인 RA(Regulatory Affairs) 포럼도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미국 FDA·유럽 MDR 최신 동향과 중국·베트남 진출 전략 등 실질적인 내용을 접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시장은 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도 꾸며졌다. 생활의료기기·화장품 특별할인전, 스탬프투어 이벤트가 마련됐고, 지역 대표 브랜드 네오플램, 애플라인드가 참여한 할인 행사도 동시에 진행돼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한종현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원장은 "GMES는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통로"라며 "참가기업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성장의 기회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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