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액토스메트

당뇨환자 약물 복용부담 최소화

  
한국릴리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대표적인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와 초기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인 ‘메트포르민’을 복합제로 만들어 당뇨병 환자들의 약물 복용의 부담을 줄인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메트(ActosMET)’를 출시했다.

액토스메트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는 액토스와 간(肝)에서 포도당이 과잉 생성하는 것을 막아 혈당량 감소에 효과적인 메트포르민의 장점을 섞어 한 알로 만든 투인원(2 in 1) 형태의 복합제이다.

액토스메트의 출시로 인해 그 동안 두 가지 약물을 따로 복용해야 했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액토스메트 한 알만 복용해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약물 복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1더하기 1은 2가 된다. 하지만 엑토스메트는 이 당연한 공식을 부정하고 있다. 이미 효과와 안전성이 증명된 두 약물(액토스와 메트포르민)의 결합은 안전성과 복용편의성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라는 또 다른 선물을 당뇨환자들에게 선사했다.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많은 수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 약물 복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액토스메트와 같은 복합 치료제는 환자들이 복용해야 되는 약물의 수를 줄여 보다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네릭과 경쟁 자신감
액토스메트는 액토스와 메트포르민을 각각 구입했을 때보다 비용도 저렴해 환자들이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혈당 수치를 조절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국내 TZD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약 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시장을 노리고 올해 하반기 국내사들은 액토스 제네릭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동아, 한미, 유한, 대웅, 종근당 등 막강한 영업력을 갖춘 국내사들이 준비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최대 약 90여개 국내사들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네릭이 출시되면 오리지널 제품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쓴맛을 봤다. 그러나 액토스메트는 가격 경쟁이 돼도 해 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액토스정(15mg)의 약가는 1211원. 이에 제네릭들은 823원 약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액토스메트의 약가는 911원. 약가차이가 100원도 나지 않는다.

여기에 액토스메트는 복합제라는 강점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액토스메트는 각각의 단일제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나 병용요법의 대체요법으로 사용되도록 허가된 2차 약제이다. 결국 액토스 제네릭 제품들이 메트포르민 등과 병용으로 처방될 경우 823원에 130원 가량이 더해지며 900원대를 훌쩍 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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