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리피토80mg

주력 함량 변경으로 1위 수성 자신감

  
고지혈증치료제의 선두주자인 화이자의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칼슘)'가 80mg 고용량 출시, 제네릭과의 경쟁에서 기선잡기에 나섰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리피토 80mg'은 고지혈증치료에 있어 대규모의 다양한 임상연구(Landmark Trial)를 통해 다양한 환자군에서 심혈관계 사망률 및 이환율 개선을 입증한 것이 장점이다.

리피토 80mg을 투여한 4건의 임상시험이 실제로 국제 지질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등 리피토 고용량의 효과와 안전성은 스타틴 제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스타틴계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리피토 매출액은 약 840억원(IMS 데이터). 특히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한 제품 수요 증가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지난 6월 제네릭 의약품을 일제히 출시하며, 화이자 아성을 쓰러뜨리고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현재 초기 마케팅 비용 증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반증이다.

이에 화이자는 리피토 80mg로 시장 방어에 나선 것. 무엇보다 리피토 80mg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을 대상으로 한 MIRACL(Myocardial Ischemia Reduction with Aggressive Cholesterol Lowering) 임상시험에서 밝혀졌듯이 복용 후 30일 정도의 조기에 신속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특별한 회복증상이 없는 고지혈증치료제의 특성 상 빠른 효과를 의사와 환자가 경험하게 되면 제네릭과의 가격경쟁에서도 불리할 것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MIRACL' 외에도 화이자는 많은 임상시험 데이터를 갖추고 의사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이드라인 개정에 영향을 준 임상시험의 하나인 PROVE-IT TIMI22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게 있어 프라바스타틴 40mg 대비 리피토 80mg의 임상적으로 유의한 효과 차이를 보여 줬다.

또한 안정형 관상동맥질환(CHD) 환자대상으로 이루어진 TNT(Treating to New Targets)에서는 리피토 10mg 대비 리피토 80mg 군에서 심혈관 사건 위험률 22% 의 유의한 감소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김효수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MIRACLE, PROVE-IT, TNT등 굴지의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확실한 효과를 보여준 리피토 80 mg이 한국에도 출시돼 국내 고지혈증 환자의 치료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량이지만 안전성이 확보된 리피토 80mg으로 신속하고 적극적인 콜레스테롤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며, 이는 곧 환자들의 예후를 호전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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