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싱귤레어

하루 한 알로 천식, 알레르기비염 동시에

  
천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해지는 봄과 가을에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증세가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 알레르기 질환이자 만성 질환 중 하나인 천식은 사계절 관리가 필요하다. 결국 천식은 조기 진단과 염증에 대한 장기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다.

1997년 개발돼 올해로 출시 10년을 맞은 MSD의 싱귤레어(성분명 몬테루카스트 나트륨)는 지금까지 전세계 90여개국 이상에서 140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된 대표적인 천식 치료제이다.

국내에는 2001년 천식 치료제로 출시됐으며, 2003년 7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됐다.
싱귤레어가 천식 치료에 있어 주목받는 이유는 장기 치료가 중요한 천식에 있어, 하루 한 알 복용으로 24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비스테로이드계열의 편리한 치료제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천식 치료는 증상완화에 효과적인 흡입제를 많이 사용해왔으나, 특히 어린 아이나 노인의 경
우 조작의 어려움과 증상이 심할 때마다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싱귤레어는 이러한 제형의 제한에서 벗어나 과립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했으며, 하루 한 알 간편히 복용이 가능해 천식 증상과 염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싱귤레어는 근본적인 염증을 치료해, 일시적인 증상 회복을 가져오는 기관지 확장제와는 다른 근원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싱귤레어는 기도의 염증과 기관지 수축을 매개하고 기도의 혈관으로부터 체액의 누출(부종)을 유발하고 점액 분비를 자극하는 시스테닐 류코트리엔(CysLTs)이라고 알려진 일군의 류코트리엔의 작용을 차단한다.

여기에 싱귤레어는 하루 한 알로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해 환자와 환자 가족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천식 환자 10명 중 8명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한 가이드라인(ARIA)에서도 천식 환자들의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검진 및 동시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천식치료제 주요 품목 매출(IMS) 분석 결과 지난해 2위 품목이었던 싱귤레어가 GSK의 세레타이드를 누르고 선두자리에 올랐다. 싱귤레어는 상반기에 1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천식치료제 흐름이 경구용제제에서 흡입치료제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싱귤레어가 성공적인 마케팅을 전개했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싱귤레어는 4mg 과립, 4mg, 5mg의 씹어먹는 체리향 정제, 10mg 정제 등 네 가지 제형이 있으며 1일 1회 1정(포)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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